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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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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방화셔터 사고’ 학생에 성금 답지

두 달째 의식 불명… 학교 나눔행사
인근 학교서도 성금 모금 적극 동참

  • 기사입력 : 2019-12-08 21: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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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9월 말 김해 한 초등학교에서 방화셔터 끼임사고가 발생해 피해를 입은 학생이 두 달 넘게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학생의 쾌유를 바라는 성금 모금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12일 해당 학교 체육관에서는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4시간 동안 ‘기적의 꽃, 나눔愛(애) 물들다 / 친구야, 일어나 함께 가자’ 자선나눔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학교 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가 주최하며 김밥, 어묵탕, 샌드위치, 커피 등을 판매해 수익금을 학생 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또 김해예총, 우리소리예술단, 김해문화네트워크에서도 오후 6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찬조공연을 펼친다.

    '기적의 꽃, 나눔愛 물들다' 바자회
[학교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기적의 꽃, 나눔愛 물들다' 바자회 [학교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온라인 맘카페에서도 한 누리꾼이 이 소식을 전하며 “병상에 누워있는 아이 모습을 보니 맘이 너무 아프더라”며 “시간 되시는 분들은 꼭 방문하셔서 도움의 손길을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으며, 댓글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응원과 함께 동참의 뜻을 나타냈다.

    이보다 앞서 해당 학교에서는 지난 6일 오전 교내 바자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학생들이 가져온 물건을 팔고, 학부모들도 먹거리를 준비했다. 이날 수익금 전액은 A군 가족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인근 학교에서도 성금 모금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해지역 한 초등학교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사랑과 희망이 담긴 편지도 함께 받아 쾌유를 바라는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모금한 성금과 편지는 학생과 교직원 대표가 해당 학교를 방문해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9월 30일 김해의 한 초등학교에서 방화셔터가 갑자기 내려와 2학년 어린이가 목 눌림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두 달여 지난 8일 현재도 이 학생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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