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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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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2+1년' 재계약…“4년간 우승 못했다”

2년 16억원 보장·옵션 18억원

  • 기사입력 : 2020-01-08 14: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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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가 내야수 박석민(사진)과 2+1년 조건으로 FA계약을 맺었다.

    NC는 8일 오전 창원NC파크에서 계약기간 3년(2+1년), 최대 34억원에 박석민과 합의했다. 세부적으로는 2년 동안 16억원을 보장하며, 3년차 계약 실행을 포함한 총 옵션 금액은 18억원이다.

    NC와 개인 두 번째 FA 계약을 맺은 박석민./NC 다이노스/
    NC와 개인 두 번째 FA 계약을 맺은 박석민

    박석민은 지난 2015년 시즌 종료 후 FA로 삼성에서 NC로 팀을 옮겼다. 박석민은 2016년 126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7, 32홈런, 104타점으로 팀을 한국시리즈까지 이끌었다. 하지만 2017년과 2018년에는 부상으로 부진했다. 박석민은 2019시즌 타율 0.267, 19홈런, 74타점으로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타율 0.304, 7홈런, 26타점의 맹타를 휘두르기도 했다.

    1985년생인 박석민이 두 번째 FA를 할 만큼 나이가 많긴 하지만 핫코너인 3루수를 맡고 있고, 베테랑으로 중심 타선에서 역할을 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NC가 가치를 인정해 FA 계약을 맺은 것으로 해석된다.

    김종문 NC 단장은 “건강한 박석민은 공격력에서 확실한 기여도를 보여줄 수 있다”며 “선수의 기량과 팀의 미래를 고려한 조건에 서로 뜻을 맞췄다”고 말했다.

    박석민은 “김종문 단장이 대구에 오는 등 구단에서 많이 신경 써준다고 느꼈고 계약 과정은 별탈 없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보다 3루수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며 “체중 5~6㎏을 줄였고 심폐·순발력에 좋다고 해서 권투를 시작했다”고 했다.

    박석민은 “올해는 방망이 인치와 무게를 줄이는 등 변화를 주려 한다.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석민은 “삼성에 있을 때는 당연히 우승하는 줄 알았다. (팀을 옮긴 이후) 4년 동안 우승을 못하다보니 우승으로 만회하고 싶은 욕심도 있다. 개인 성적은 당연한 거고 고참으로서 팀을 위해 더 신경써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우승을 통해 이동욱 감독과 오래 함께 하고 싶다”며 “감독이 인간적으로 다가와주고 소통을 잘 한다. 감독님과 오래 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성적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사진=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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