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1월 22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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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봅시다] 각막이식·장학사업 펼치는 박수영 (사)울림 이사장

“시력 상실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빛이 돼 드릴 것”
2017년 마산동중 총동창회서 만든 봉사 사단법인
사회 기여사업으로 ‘사랑의 각막이식’ 선정 추진

  • 기사입력 : 2020-01-08 20: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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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먼저 (사)울림을 소개해달라

    (사)울림은 마산동중학교 총동창회에서 만든 산하 봉사 사단법인이다. 지난 2017년 11월 경남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이다. 우리 단체는 봉사사업으로 각막이식사업과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초대 이사장에 김정수 동창회장(마산동중 12회)이 맡아오고 있다가 업무가 바쁘다 보니 제가 같이 동창회 부회장을 맡고 있어 사단법인을 맡을 것을 제안해서 봉사 사업이고 해서 흔쾌히 수락했다.

    그래서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설립 배경도 좀 아이러니한 게 선배 중 한 분이 KNN 강병중 회장이 계셨다. 당시 학교를 위해 흔쾌히 장학사업을 위한 기금이나 모교에 야구장 신축을 위한 비용을 내놓으시려고 했는데 우리 동창회가 당시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이후 사단법인을 설립해야 이를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어 설립하게 됐다. 이제 설립 초기라 많이 부족하다. 완벽한 울림의 사단법인 형태를 갖추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우리는 장학사업이라든지 시각개선 사업으로 ‘사랑의 각막이식’ 사업을 선정해 추진하게 됐다.

    박수영 (사)울림 이사장이 현재 펼치고 있는 장학사업과 시각개선 사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박수영 (사)울림 이사장이 현재 펼치고 있는 장학사업과 시각개선 사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시각개선 사업에 중점을 두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우리 단체는 후배 양성과 모교의 발전에 목적이 있지만 한걸음 더 나아가 사회에 총동창회 이름으로 기여할 수 있는 것이 없는가 생각하다가 보니 단기적으로 가장 빨리 혜택을 줄 수 있는 것이 시력개선 사업이라고 판단하고 있던 차에 마침 마산정안과와 연이 닿아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에 지난 12월 20일 각막을 이식받는 수혜자가 처음으로 탄생하게 됐다. 이 사례가 첫 사업인데 성공리에 끝나면 미국 현지에서는 기여자가 충분하니까 이런 사업에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을 많이 찾아 최대한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금은 1명이지만 다음에는 100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창원시장과 이런 사업에 대해 논의를 하다보니 시장도 좋은 생각이라며 공감을 하고 협조할 뜻을 밝혀왔다.

    미국 LA올림픽라이온스측과 35년 전부터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어 왔는데 20여년 전부터 안구를 들여왔었다. 2011년에 1구가 처음으로 들어왔고, 이후 볼티모어 안구은행에 신뢰가 쌓이다 보니 많은 개수를 한국에 주기 시작했다. 지금은 1년에 20개가 들어오고 있다. 지난 6월 LA를 방문해 마산동중학교 동창회에서 (사)울림을 설립해 창원시와 같이 시력개선 사업으로서 각막이식 사업을 하려고 한다고 설득해 1년에 최소 5개를 시술하고자 한다고 제언을 했더니 이에 긍정적인 확답을 듣고 왔다. 1년에 5개 이상 가능하고 더 필요로 하면 다시 추가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전국에 각막 이식 대기자가 2만명이 넘는데 이 사업으로 우리가 이득을 보는 것도 아닌데 수혜자를 구하기가 참으로 어렵다. 이 사업에 대한 홍보가 많이 안 돼 있어 안타깝다. 창원시와 함께 경남신문도 공익적인 성격의 시력개선 사업에 대해 홍보를 부탁드린다. 그렇게 되면 많은 수혜자가 발굴되지 않겠나 싶다. 그리고 우리가 사회공헌 사업으로 추진 중인 시각개선 사업도 활성화될 것이다.

    △다른 사업은 추진하고 있는 것이 있나

    앞서 언급했듯이 (사)울림은 아직 초기 단계라 큰 사업은 벌이지 못하고 있다. 지금은 작게 출발하지만 앞으로 크게 키워나갈 것이다. 사비를 투입하는 한이 있더라도 일단 조직을 탄탄하게 키워서 1년이 걸리든 5년이 걸리든 향후 기부금이 많이 모일 때까지 기반을 마련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현재는 시각개선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고 모교 장학사업 이렇게 2가지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졸업생부터 우리 단체도 마산동중학교 총동창회와 별도로 장학사업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우리 (사)울림의 설립 목적이 봉사사업과 장학사업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장학사업을 첫째로 모교 후배를 위해 힘쓰고 이후에는 창원시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에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주력사업을 시력개선 사업으로 하면서 지금은 창원에서 시작하지만 나아가 대한민국에서 각막을 필요로 하는 모든 이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자격은 아직 특별하게 기준을 만들지는 않았다. 그만큼 수혜자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향후 이 사업이 활성화되면 나름대로 기준은 세워야 할 것으로 본다. 그때가 되면 기증받을 사람의 1순위는 창원시민이고 나아가 경남도민까지 확장하려 한다. 수혜자가 많다면 수혜자에 대한 기준은 경제사정 등 어려운 사람들을 기준으로 하겠지만 지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 비용과 까다로운 절차 등으로 선입견이 생기다 보니 수혜자들이 아예 생각하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분명히 말씀드린다. 이 사업은 사회공헌 성격으로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울림의 향후 과제와 당부할 말씀이 있다면

    모든 사업이 그렇듯 자금이 풍부하면 많은 사업을 펼칠 수 있지만 그때까지는 없는 형편이라도 나름대로 기부 및 모금활동을 통해 이끌어 나가려고 하고 있다. 또 우리 단체에 작으나마 도움을 주실 분이 있다면 소중히 모시고자 한다.

    미국에 각막 기증자가 1년에 4만여명이다. 우리나라는 각막 기증이 1년에 200명 정도인데 200배 정도 많다. 우리나라에서 각막이식 시술이 연간 200여 건밖에 안 이뤄진다. 미국에서는 2만여 건의 시술이 시행되고 1만여 개가 전 세계로 보내진다. 전국 대학병원 중 42개 대학에 안과병원이 있는데, 현재 각막 이식수술이 가능한 곳은 전국에 38군데밖에 안 된다. 경남에서는 각막이식 수술을 할 수 있는 곳은 마산정안과가 유일하다. 마산, 창원, 진해 지역에서 이 사업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이유는 (사)울림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 미국 LA올림픽라이온스클럽의 협조가 잘 이뤄지고 있다 보니 잘 되고 있는 것이다. (사)울림, 마산정안과, 경남신문, 창원시, LA올림픽라이온스클럽 등이 적극적으로 시각개선 사업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64명의 각막이식 수혜자와 함께 이들 4개 단체가 협력해서 사업이 다시 재개가 됐으니 잘됐으면 좋겠다. 이에 창원시민들 중에서 시력 상실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분이 있다면 눈을 뜰 수 있게 해주는 데 제 평생을 다 바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만약 주변에 그런 분들이 있다면 (사)울림(☏ 222-2230), 마산정안과(☏ 252-1400~1), 경남신문 등에 서슴없이 도움을 요청해 주시면 좋겠다. 우리의 시력개선 사업을 통해 언제든지 빛이 돼 드리겠다.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겠다.

    ☞ 박수영 이사장은?

    1952년 마산에서 태어나 마산월포초등학교, 마산동중학교를 나와 경남대학교 산업전문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경남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와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했다. 이어 남양종합건설 대표를 역임하고, 국제라이온스클럽 무학라이온스클럽 22대 회장을 맡으면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현재는 개인 사업을 운영하면서 (사)울림 이사장을 수행하고 있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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