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19일 (금)
전체메뉴

[4·15 총선 누가 뛰나] (8) 진주갑

현역 보수 아성 굳히기에 진보진영 거센 도전
한국당 박대출 의원 3선 도전 나서
갈상돈·김헌규 민주당 후보 출사표

  • 기사입력 : 2020-01-13 20:55:09
  •   
  • 보수의 아성으로 불리는 진주갑 선거구는 3선 도전에 나서는 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에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후보들이 도전하는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많은 후보들이 나서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정경두 국방장관의 출마여부에 따라 큰 변화가 점쳐지고 있다. 정 장관은 아직 출마여부를 밝히지 않은데다 출마할 경우 선거구도 확실치 않아 더불어민주당 내 경선 여부 등 여당 후보선정에 태풍의 핵으로 남아 있다.

    메인이미지
    투표./경남신문DB/

    진주갑의 경우 그동안 배출된 국회의원들의 소속 정당을 보면 보수성향이 강하다는 점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이 4만6392표를 얻어 과반이 넘는 54.49%로 당선됐다. 앞선 19대 총선에서도 박대출 의원이, 18·17대에서는 한나라당 최구식, 16대에서는 한나라당 하순봉 의원 등이 큰 표차로 선출됐다.

    여기에 현 여권의 더불어민주당 주자인 갈상돈 전 진주시장 후보, 김헌규 전 민주당진주지역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달 17일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정영훈 중소벤처기업 상임감사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으며, 하바울 진주영남예술제협의회 회장도 출마의사를 드러내고 있어 민주당 후보들의 당내 경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갈상돈, 김헌규 예비후보는 지난 6·13지방선거에서도 맞붙은 전력이 있어 이번 두 번째 당내 후보 경선 승부에 지역의 관심이 높다. 당시에는 갈 후보가 김 후보를 박빙의 차이로 누르고 민주당 진주시장 후보로 선출돼, 이번 국회의원 후보 경선에서 지난 승부의 수성이냐 탈환이냐를 놓고 또 다른 승부가 펼쳐진다.

    여기에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을 지낸 정영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상임감사가 출마를 위한 결심을 굳히고, 일정 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고향 진주 출마설이 있는 정경두 국방장관의 거취가 정해지지 않아 큰 변수가 남아 있다. 정 장관이 출마할 경우, 갑·을 선거구도 정해지지 않은데다 경선을 치를지도 미지수다. 정 장관은 중앙당 전략 공천설이 있어, 만약 경선을 치르지 않는다면 여기에 반발하는 주자들과 반발에 동조하는 지역 정서를 넘어설 수 있을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선거 때마다 보수성향의 정당 후보들이 넘쳐 났던 갑구에 이번 선거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박대출 의원과 당내 경선을 벌일 후보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현재로서는 현역 박대출 의원이 후보가 될 가능성이 거의 확실시된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박 의원은 그동안 지역구와 중앙당을 오가며 평소와 다름없는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9일 경남과기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많은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20대 국회 의정보고회를 열고, 그동안의 성과에 대한 설명과 함께 21대 총선을 위한 자신의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 20대 총선 본선에 가지는 못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이름을 알렸던 이혁 전 우성레미콘 대표가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의당은 김용국 진주지역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 않았지만 이번 총선 주자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민중당은 경상대 총학생회 회장 출신 김준형 진주시위원회 부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서는 강대길 대한숙박업중앙회 진주시부지부장과 김정훈, 손명수 진주시갑지역 당원협의회 부위원장이 각각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당내 경선 절차를 거쳐 후보를 결정할 전망이다.

    무소속은 최승제 예비후보가 지난달 17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기자 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다.

    현재 진주갑구 국회의원을 노리는 후보들 대부분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활동에 나서면서 구체적인 공약까지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이 지역은 이미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이번 21대 총선에서 진주갑은 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의 3선 도전이 성공하느냐, 더불어민주당 후보 또는 전략공천자, 정의당, 민중당, 무소속 후보자들이 이를 저지하느냐가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강진태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 관련기사
  • 강진태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