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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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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의회 행사·연수 등 줄줄이 연기·취소

창원시·경남도의회·합천군의회
토론회 등 미루고 연수 없던 일로

  • 기사입력 : 2020-01-29 20: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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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대규모 행사나 국외 일정 연기 또는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29일 창원시에 따르면 31일 진해구를 시작으로 2월 10일 사이 5일간 허성무 시장이 개최할 예정이던 2020년 5개 구청 시민과의 대회가 잠정 연기됐다.

    28일 창원시청 회의실에서 허성무 시장과 간부들이 ‘코로나바이러스 비상대책본부’ 회의를 하고 있다./창원시/
    28일 창원시청 회의실에서 허성무 시장과 간부들이 ‘코로나바이러스 비상대책본부’ 회의를 하고 있다./창원시/

    또 내달 5일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개최 예정인 여성친화도시 추진 비전 선포 시민참여단 출범 행사도 연기됐다. 같은 달 7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예고된 창원시 통합 10주년 대토론회도 연기됐다.

    시는 연기된 이들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진정되면 행사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 하지만 이들 행사는 4·15총선 이후에나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월 15일이면 ‘선거일 60일 이전에는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치단체의 각종행사가 금지 또는 자제’되기 때문이다.

    특히 시는 내달 8일 정월대보름 행사가 창원시 전역에서 열리고, 많은 시민들이 참여함에 따라 바이러스가 확산할 우려가 제기돼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 자제를 요청키로 했다.

    허성무 시장은 “우리시는 공항·철도·항만과의 근접성 및 많은 중국인 근로자 등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빈번히 접촉될 수밖에 없는 조건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전 직원 모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철저히 대비해야 하며, 실제로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을 때 매뉴얼에 따라 이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를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방의회 국외 일정도 취소 또는 연기됐다.

    경남도의회가 다음 달 예정됐던 베트남 방문 일정을 올해 하반기로 잠정 연기했다. 도의회는 29일 오전 긴급회의를 열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도의회는 의원 17명과 의회사무국 직원 등 총 23명이 오는 2월 16일부터 20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베트남 동나이성 의회를 방문하기로 했다.

    도의회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동참하고 도민 정서를 고려해 우호교류협력차 계획했던 베트남 방문일정을 오는 하반기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합천군의회는 공무국외연수를 전격 취소했다. 군의회는 당초 내달 10일부터 17일까지 6박8일간의 일정으로 호주 일원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공무국외연수는 의원과 수행직원 총 13명이 연수에 참가해 친환경 습지생태공원 방문, 블랙타운시티의회 공식 방문 등 일정을 계획한 바 있다.

    석만진 합천군의회 의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급속 확산에 따라 국민들과 함께 상황을 주시하고 적극적으로 대비하고자 2월 초순으로 예정되어 있던 국외연수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조윤제·김희진·서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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