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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부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5라운드가 시작된다.
30일 오후 5시 현재 1위 안양 KGC와 3위 서울 SK의 간격은 1게임 차에 불과하고, 원주 DB가 최근 8연승으로 안양 KGC에 0.5경기 뒤진 2위에 올라서는 등 선두권 경쟁이 치열하다.
하위권에 위치한 9위 창원 LG(13승 23패), 10위 고양 오리온(12승 24패)도 6위 부산 KT(18승 18패)에 5~6게임 차로 뒤져 있어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LG는 31일 고양체육관에서 고양 오리온을 상대한 후 2월 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인천 전자랜드(19승 17패·4위)와 경기를 하는 등 잇따른 원정경기를 치른다. LG는 오리온과 시즌 중 4번 맞붙어 2승 2패를 하고 있다. LG는 이 경기에서 패한다면 공동 9위를 허용하게 돼 무엇보다 승리가 필요하다. LG는 전자랜드와도 2승 2패 동률이다.
LG는 시즌 개막전에서 삼성과 연장 접전서 아쉽게 져 5연패에 빠지면서 1라운드 2승 8패로 시작했다. 이어 2라운드에서는 4승 4패, 3라운드에서는 3승 6패, 4라운드에서는 4승 5패를 했다. LG는 남은 5~6라운드 18경기에서 14승 4패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면 5할 승률로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에 도전해 볼 수 있기에 남은 경기들의 승리가 중요하다.
LG는 캐디 라렌이 리그 득점 1위와 리바운드 2위에 올라있고, 최근 팀에 합류한 라킴 샌더스도 세 경기만에 16점을 넣으며 두 자릿수 득점을 하는 등 외국인 선수들의 실력은 다른 팀에 밀리지 않는다. 다만 이번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는 매 쿼터당 1명밖에 출전할 수 없기 때문에 국내 선수들의 활약도 뒷받침돼야 한다.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한 주장 강병현, 리바운드와 수비 등에 강점을 보이며 개인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동량 외에도 다른 국내 선수들의 득점과 리바운드 등이 필요하다.
지난달 26일 안양 KGC와의 홈경기 중 갈비뼈 골절 부상을 입은 김시래는 지난 28일부터 팀훈련을 함께 하고 있다. 31일 오리온과의 경기서 한달여만에 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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