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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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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마스크 하루 900만장 공급한다

홍남기 부총리 긴급 브리핑
약국 점포당 100장씩 240만장..23만장 대구·경북 우선 지원
하나로마트·우체국·홈쇼핑 등에서 하루 500만장 판매

  • 기사입력 : 2020-02-27 19: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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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수급 불안과 관련해 전국 2만 4000개 약국을 통해, 하루 평균 240만 장의 마스크를 유통한다고 밝혔다. 당장 28일부터 마스크 100만 장을 전국 약국에서 판매하고, 이중 23만 장은 대구 경북 지역에 우선 공급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당일 생산량의 90% 이상이 국내에 공급되도록 확실히 조치하겠다"며 "140여개 업체에 의한 하루 마스크 총생산량이 1000만장 수준인 만큼 하루 900만장 정도가 국내에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사항이 수출 통관 과정에서 엄격히 통제되도록 일별로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관세청 등 유관기관들과의 협업과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마스크 수급 안정 긴급 합동브리핑'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발표문을 읽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마스크 수급 안정 긴급 합동브리핑'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발표문을 읽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마스크 수출이 생산업자를 통해서만 가능하도록 제한하고, 수출 물량 역시 당일 생산량의 10% 이내로 한정했다. 공적 기관을 통해서는 당일 생산량의 50%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서울·경기권을 제외한 약 1900개 농협 하나로마트와 1400개 읍·면 지역 우체국, 공영 홈쇼핑, 중소기업유통센터, 의약품 전문 유통업체를 통한 전국 2만4000여개 약국을 통해 하루 500만장 정도가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기존 계약에 따른 위약금 등의 이슈로 생산 업체와 공적 판매처 간 세부 협의가 진행 중인 곳도 있어 500만장 규모의 마스크를 정상적으로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는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며 "최대한 조속히 구축을 완료하겠다"고 했다.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농협 하나로마트에는 일일 55만장(점포당 약 300장)을 공급할 예정이다. 27일 이날 하루 동안은 17만4000장이 공급됐다. 경남 밀양시를 비롯해 경기 평택시, 강원 횡성군, 경북 구미시, 광주시 등 5개 물류 센터를 통해 전국에 배송된다.

    읍·면 소재 우체국에도 55만장(점포당 약 400장)을 공급한다. 현재 47만장 수준의 계약이 완료된 상태다. 28일부터 전국에 공급될 예정이다.

    공영홈쇼핑(케이블 채널 20번 또는 21번)과 중소기업유통센터(행복한백화점)에서도 매일 27만장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는 37만장까지 계약이 완료됐고, 앞으로 판매 물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판매 가격은 생산자에게 구입한 매입단가에서 운송비 등이 부가된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라며 "현재 시중가보다는 저렴한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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