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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19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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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아티움시티 하자 보수 책임져라”

입주 예정자 협의회, 이행 촉구 집회
‘일부 수용’ 시공사와 입장차 못 좁혀
경남 공동주택 품질검수단, 검수 실시

  • 기사입력 : 2020-04-02 21: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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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 힐스테이트 아티움시티 아파트 ‘입주 예정자 협의회’는 2일 창원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시공사인 현대건설의 책임 있는 하자 보수 이행을 촉구했다.(3월 31일 6면 ▲“창원 아티움시티 아파트, 사전점검서 곳곳 하자” )

    협의회는 지난달 30일 아파트 앞 시위에 나서 우선 커뮤니티 시설이나 주차장, 옥외공간 등 공용공간 시공 하자를 주장한 데 이어 이날 세대 내 하자도 상당하다며 전반의 부실시공을 주장했다. 이들은 시공사에 철저한 하자 보수 이행을 촉구하는 한편 창원시에는 민원을 넣어 적극적인 중재와 행정적 조치도 요구하고 있다.

    힐스테이트 아티움시티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2일 창원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있다.
    힐스테이트 아티움시티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2일 창원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있다.

    협의회는 “아파트 앱을 통해 세대 하자를 공유한 결과, 전날 기준 147세대에서 2956건에 달했다. 세대별 하자를 전체 세대수로 대입해 단순 추정하면 1만건이 넘을 것이다”며 “시공사인 현대건설 이름값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고, 이를 제대로 관리감독 하지 못한 시행사 ‘창원아티움씨티’ 또한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법적 하자보수 처리 절차를 두고 거리로 계속 나선 이유는 시공사와 각종 하자 여부를 둘러싼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아서다.

    시공사는 이들이 요구하는 지하주차장 천장 누수나 옥외 난간 높이 문제는 보수를 진행하고 있거나 개선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다른 요구사항인 커뮤니티 시설 품질 개선이나 아파트 내 장애인 이동로 개선 등 요구는 법적 요건을 충족하고 문제가 없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공용공간에 대한 개선 요구는 납득 가능한 부분은 모두 수용하겠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세대별 하자는 현재 평균 11.2건이다. 큰 하자가 포함돼 있을 수 있고 벽지에 난 기스 등이 건건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 실태는 검토가 필요하며 현장에선 책임감을 갖고 보수하며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이날 오후 이 아파트에서 ‘경상남도 공동주택 품질검수단’의 검수를 실시했다. 검수에는 건축·설비·토목 등 민간 전문가 11명과 입주예정자 대표 등이 참여했다. 이는 도 조례에 따른 것으로 현장 시공 상태를 살펴 하자와 안전사항, 품질 등을 자문하고 개선을 유도해 분쟁을 줄인다는 취지다. 다만 자문단의 권고는 법적·제도적 위반사항이 아닌 경우 미조치 시 강제할 순 없다. 시행사에선 이달 중 사용승인(준공) 신청을 예정 중인 가운데, 창원시의 사용검사와 사용승인 절차상 반영될 수 있다.

    글·사진= 김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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