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계창초 담임교사가 학생 가정을 방문해 원격수업 접속법을 안내하고 있다./계창초/

16일 초등학교 4~6학년이 온라인 개학했다. 도내 학교마다 개학에 앞서 학생들을 위한 준비로 분주했다. 가정으로 직접 찾아가 원격수업 방법을 안내하는 담임교사도 있고, 가정학습지를 편리하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마을마다 택배함을 설치한 곳도 있다.

창녕 계창초등학교는 매주 담임교사들이 직접 학생을 방문해 원격수업 플랫폼인 e학습터와 EBS클래스 등을 가정 내 PC와 스마트패드에 설치해주고 사용법 등을 안내했다. 창원 용지초등학교는 마을학교 강사인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맞벌이가정, 다문화학생 등을 위한 원격수업지원단을 꾸려 가정을 직접 찾아가 스마트기기 사용법, 원격수업 접속방법 등을 안내했다.

거창 가조초등학교는 3일부터 가조면 15개 마을회관과 학교 체육관 앞에 가정학습지 보관함을 비치했다. 장기간 휴업으로 학습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기 위한 것으로, 학습지 배달만으로는 피드백이 어렵다고 판단해 마을회관 보관함에 학습지를 배부하고 학생들이 풀이한 학습지를 담임교사들이 확인한 후 다시 가정으로 가져가 점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창녕 유어초등학교는 새학년 교과서와 함께 학교에서 엄선해 구입한 문제집을 가정으로 배달해 가정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함양 위림초등학교는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지난달 말부터 원어민 강사가 화상 또는 전화로 영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창녕 장마초등학교는 코로나 블루 안심 프로젝트로 1인 1버섯 재배키트를 가정으로 배부했다. 작물을 키우고 수확하는 즐거움을 통해 정서적인 도움을 얻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창녕 대합초등학교는 안전한 급식을 위해 교직원들이 직접 급식소에 칸막이를 만들고 설치했다.

급식소 탁자 종류별로 치수를 재고, 폼보드를 구입해 재단하고 설치까지 마쳤다. 함안 칠원초등학교는 영양교사가 식탁칸막이를 직접 설계하고 도안한 투명 칸막이를 제작했고, 지정석을 부여하고 마스크 걸이까지 설치했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