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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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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 축구, 아직은 설익었다

경남, 전남과 홈 개막전 0-0 비겨

  • 기사입력 : 2020-05-10 2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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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민프로축구단 경남FC가 홈 개막전을 아쉬운 무승부로 출발했다.

    경남FC는 10일 오후 6시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20 1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0-0으로 비기고 승점 1점을 쌓는데 만족해야 했다.

    경남은 황일수와 박창준을 공격 일선에 내세우고, 백성동, 고경민을 좌우 윙으로, 하성민과 김규표가 미드필드에 자리했다. 수비에는 이재명과 배승진, 이광선, 우주성이 나섰고, 손정현이 골키퍼 장갑을 끼고 4-4-2전술로 나섰다.

    10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경남 FC와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에서 경남 FC 고경민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10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경남 FC와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에서 경남 FC 고경민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상대 전남은 하승운과 쥴리안, 이종호를 전방에, 임창균과 이후권, 황기욱이 미드필더, 박대한과 박찬용, 김주원, 이유현이 수비에, 박준혁이 골키퍼로 출전했다.

    경기는 경남의 공격 주도와 전남의 역습양상으로 진행됐다.

    경남은 그동안 익혀온 설기현 감독의 전술대로 후방부터 빌더업을 통해 볼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풀어나가려 시도했다. 이재명과 우주성이 윙백으로 나서 운동장을 넓게 사용하며 오버래핑을 하고, 볼점유율을 높이며 백성동과 황일수가 전방에서 부단하게 움직였지만 오랜 만에 갖는 실전 경기에 잦은 실수를 반복하며 매끄로운 공격을 이어가지 못했다.

    10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경남 FC와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에서 경남 FC 박창준이 공을 따내고 있다./성승건 기자/ ★관련기사 16면
    10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경남 FC와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에서 경남 FC 박창준이 공을 따내고 있다./성승건 기자/

    오히려 전남의 빠른 공격에 전반 12분 박찬용, 16분 임창균에게 슈팅을 내주며 분위기를 끌어오지 못했다. 경남은 전반 23분에야 백성동이 첫 슈팅을 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애썼지만 확실한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41분에는 경남 왼쪽 골에어리어에서 반칙으로 프리킥을 허용하며 실점위기를 맞기도 하며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경남은 후반 들어 보다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 백성동과 김규표의 빠른 돌파에 이어 슈팅으로 연결하며 기회를 노렸지만 골 결정력을 살리지 못했다. 결국 설기현 감독은 후반 79분 고경민을 빼고 배기종, 후반 82분 박창준을 빼고 제리치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기대했던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경남은 이날 전남을 상대로 볼점유율에서 6대4, 슈팅수 10-8로 앞섰지만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지 못하고 무실점 무승부에 그치며 아직 설익은 설기현 축구를 선보였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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