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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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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해양쓰레기 발생~수거~재활용 전주기 관리

도, 5개 과제 발표… 18개 사업 269억 투입
‘바다환경지킴이’ 내년까지 200명 증원
청정어장 재생사업·시설 인프라 확충도

  • 기사입력 : 2020-05-21 08: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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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가 남해안 바닷속을 깨끗하게 관리하기 위해 해양쓰레기 발생 및 수거부터 재활용까지 전주기를 집중관리한다. 이를 위해 환경감시 인력과 해양쓰레기 수거·운반·처리시설 등을 확충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깨끗한 해안변 조성, 수중 해양환경 정비, 부유쓰레기 최소화, 수거·운반 인프라 확충 및 재활용 촉진, 의식 개선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5개 중점과제를 20일 발표했다. 향후 18개 사업에 269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도는 해양환경을 감시하고 쓰레기를 수거하는 바다환경지킴이를 기존 38명에서 106명으로 늘리고, 2021년까지는 200명까지 증원할 계획이다.

    친환경 부표·생분해성 어구 등 양식기자재를 확대 보급해 해양환경 오염 주범인 폐스티로폼과 폐어구 발생량을 줄여나간다.

    이와 함께 폐스티로폼 감용기를 올해 2대 보급 후 매년 2~3대 추가 보급하고 해양쓰레기 집하장 운영인력을 추가 지원해 폐스티로폼 자원화율을 높인다. 수중 해양환경 정비를 위한 해역별 오염실태 조사 연구용역과 청정어장 재생사업도 추진한다.

    도내 8개 해역 1만1800ha를 대상으로 2021년까지 추진하며 용역 결과에 따라 오염정도가 심한 2개 해역에는 재생사업을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각종 처리시설 등 인프라 확충도 나선다. 바다 위에 떠있는 부유쓰레기를 신속하게 수거하고 불법 투기를 막기 위해 해양쓰레기 수거·운반선 1척, 200t 규모 환경정화선 2척도 건조한다.

    무인로봇선박을 이용한 연근해 부유쓰레기 상시모니터링도 강화한다.

    해양쓰레기 육상집하장과 해양쓰레기 전(前)처리시설도 설치한다. 올해 통영, 사천에 총 6개의 육상집하장을 설치하고 매년 쓰레기 발생이 많은 지역을 우선으로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1일 40t 이상의 해양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해양쓰레기 전처리시설이 전국 최초로 통영에 설치된다.

    수거한 해양쓰레기를 선별, 세척, 파쇄, 절단해 재활용할 수 있게 만드는 이 시설에는 150억원이 투입되며 2022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밖에 주인의식을 높이기 위한 자율정화활동 활동도 함께 진행된다. ‘바다돌봄 365’ 캠페인, 지역별 민관협의회 합동 정화활동, 해양쓰레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각종 행사도 열린다.

    도는 이달 중 7개 연안 시·군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어 중점과제 세부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춘근 도 해양수산국장은 “그간 해양쓰레기는 사후관리 중심으로 사업이 추진되어 관리에 미흡한 점이 있었으나 앞으로는 지금까지의 관리방식에서 한 단계 발전시켜 발생단계에서부터 최종 처리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희진 기자 likesky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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