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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19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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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한국프로야구 최소 경기 15승 신기록

NC, 18경기 만에 15승...승률 83.3%
원동력은 투·타 조화

  • 기사입력 : 2020-05-27 21: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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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최소 경기 15승 선착 신기록을 달성한 NC 다이노스의 경쟁 상대는 NC이지 않을까.

    멈출 줄 모르는 NC의 맹렬한 기세가 기록으로 드러났다. NC는 지난 26일 키움과의 1차전에서 7-2로 승리하면서 15승 3패로 리그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18게임 만에 15승을 이룬 것은 한국프로야구 역대 최소 경기 신기록이다. 올해 39시즌 째를 맞는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빠른 페이스다.

    NC 다이노스가 지난 26일 열린 키움 히어로즈를 물리치고 마운드에 모여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NC 다이노스가 지난 26일 열린 키움 히어로즈를 물리치고 마운드에 모여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앞서 리그 초반 15승을 달성한 팀은 1992년 빙그레(15승 1무 3패)와 2000년 현대 유니콘스(15승 4패)가 있지만 19게임 만이었다.

    26일 현재 NC는 15승 3패로 승률 0.833의 압도적인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추세대로라면 NC는 15승 이후 선착의 최소 경기 기록도 갈아치울 수 있다.

    특히 단 한차례의 연패도 없이 시즌 초반 막강한 전력을 자랑한다. 위기도 있었다. 지난 20일 두산에 1-2로 패했지만 21일 12-6으로 설욕했고, 22일 한화에 3-5로 패했지만 23일 3-0으로 되갚으면서 3연승으로 상승세 흐름을 유지했다.

    지난 시즌 5위에 머물렀던 NC는 올 시즌 최소 5강 정도에 머물 것으로 꼽혔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NC의 상대는 NC밖에 없다는 말이 나올 만큼 리그 초반 막강한 우승 후보로 부상했다.

    올 시즌 NC 강세의 원동력은 투타의 조화다. 투수에는 NC 상승세의 선봉에 있는 좌완 구창모, 드류 루친스키-마이크 라이트의 원투펀치, 마무리 원종현까지 확실한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여기에다 막강한 타선의 지원도 든든하다. 부상을 딛고 성공적으로 복귀한 나성범에다 박민우, 박석민, 노진혁, 권희동, 강진성 등 탄탄한 타선을 뒷받침하고 있다. 점차 방망이가 살아나고 있는 애런 알테어와 각 포지션에서 독보적 기량을 뽐내는 포수 양의지도 빼놓을 수 없다. 방망이가 무디면 투수진이 막아주고, 투수진이 흔들리면 타력으로 받쳐주고 있다.

    NC는 리그 초반 상승세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는 분위기이지만 투타의 안정된 조화 속에 매서운 기세는 당분간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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