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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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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금취수장 발암물질 검출 대책 수립을”

낙동강네트워크 등 단체 기자회견
부산시·환경청 미온적 대응 질타

  • 기사입력 : 2020-05-27 21: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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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산 물금취수장 원수에서 발암물질 다이옥산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지역 환경단체가 낙동강유역환경청과 양산시, 부산시의 철저한 조사와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낙동강네트워크, 낙동강오염방지협의회 등 부산맑은물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7일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대책위는 “부산시가 양산 물금취수장 원수에서 발암물질인 1.4-다이옥산이 검출된 사실을 알면서도 보름이 넘게 공개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양산 동면하수처리장의 방류암거 시료에서 8000㎍/ℓ의 다이옥산이 검출됐고, 물금취수장에서 5㎞ 정도 하류에 있는 호포대교에서도 2850㎕/ℓ가 검출됐다. 양산천에서 흘러나온 1.4-다이옥산이 물속에 용해되는 등 상류 5㎞ 물금취수장까지 확산됐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부산 시민 상수원인 양산 물금취수장 원수에서 발암물질인 1, 4-다이옥산이 미량 검출됐다고 21일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물금취수장 주변 위성 사진. 연합뉴스
    부산 시민 상수원인 양산 물금취수장 원수에서 발암물질인 1, 4-다이옥산이 미량 검출됐다고 21일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물금취수장 주변 위성 사진. 연합뉴스

    대책위는 “먹는 물 수질 기준보다 160배가 많은 양의 중금속이 낙동강에 일상적으로 방류된 것이고, 첫 발견 이후 3주가 지났음에도 환경부가 소규모 공단에서 불법 배출된 업체를 아직도 찾지 못했다는 것은 무능의 극치”라며 낙동강유역환경청의 철저한 반성을 촉구했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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