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7월 13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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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창원터널…CCTV 이어 긴급제동시설 설치

창원터널, ‘사고뭉치’ 오명 벗을까
1일 통행량 8만5000대 달하지만 터널 끝 내리막길 사고 위험 높아
2017년 대형사고 이후 개선 사업

  • 기사입력 : 2020-06-01 20: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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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잦은 사고로 인해 위험했던 창원터널이 ‘사고뭉치’ 오명을 벗는다.

    창원시는 1일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한 창원터널 사고예방을 위한 시설개선사업이 긴급제동시설 완공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날 허성무 시장은 긴급제동시설 설치현장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브리핑을 가졌다.

    1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 불모산동 창원터널 창원 방향에 긴급제동시설이 설치돼 있다./김승권 기자/
    1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 불모산동 창원터널 창원 방향에 긴급제동시설이 설치돼 있다./김승권 기자/

    ◇사고위험 높아= 창원터널은 창원 성산구와 김해 장유를 잇는 2.3㎞ 왕복 4차선 터널이다. 1일 평균 통행량이 8만5000대가 될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터널을 통과하면 양쪽 모두 내리막길이라 사고위험이 높다.

    특히 지난 2017년 11월 2일 창원터널 창원방향 옛 요금소 앞에서 엔진오일통에 윤활유를 싣고 가던 5t 화물차가 콘크리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윤활유 통이 튕겨 나가 반대편 차로를 달리는 차량을 덮치면서 폭발해 3명이 숨지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안전대책 마련= 이후 ‘창원터널 안전대책마련 협의체’를 구성해 그해 12월부터 총사업비 80여억원을 들여 본격적으로 시설개선사업에 착수했다.

    우선 지난 2018년 10월 과속방지를 위해 구간 무인단속시스템을 구축했다. 차량 속도도 기존 80km/h에서 70km/h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2019년 3월 평균속도 표출시스템 구축, 과속경보시스템 구축, 안전운전표출 문자전광판 설치, 최고속도제한 표지판 설치 등 과속방지시설을 대폭 강화했다. 이후 7월 창원터널 내 사고감지 CCTV를 설치했으며, 12월 상습 정체에 따른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사고도 예방하기 위해 창원터널 우회도로도 개통했다. 창원터널 전방 1㎞지점인 우회도로는 창원터널 부근에서 불모산터널로 바로 연결된다.

    지난해 5월 1일 과속 구간단속을 시작한 창원터널 창원 방향 구간에 단속카메라가 설치돼 있다./경남신문DB/

    지난해 5월 1일 과속 구간단속을 시작한 창원터널 창원 방향 구간에 단속카메라가 설치돼 있다./경남신문DB/

    ◇긴급제동시설 완공= 마지막으로, 시는 창원터널 긴급제동시설을 5월에 완공했다. 이 시설은 길이 60m, 폭 10m의 인공경사로를 만들어 브레이크 파손 등으로 정상적으로 제동이 불가능한 차량의 안전한 정차를 유도한다. 인공경사로는 자갈과 모래를 함께 넣어 차량 무게로 인해 바퀴가 빠지는 구조로 시공돼 대형차량도 쉽게 제동이 가능하다. 시는 또 하부도로 1차로도 추가확보해 기존 도로가 가지고 있던 구조적 문제를 해소, 2차 대형사고 예방 및 교통흐름 개선 등에 크게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과 김해를 잇는 창원터널은 많은 시민이 이용해 자칫 작은 사고가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곳이다”며 “이번 개선공사로 ‘위험하고 갑갑한 터널’이라는 오명을 벗고 안전한 터널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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