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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7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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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대한민국의 저력, 든든한 보훈- 안주생(경남동부보훈지청장)

  • 기사입력 : 2020-06-04 20: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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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주생 경남동부보훈지청장

    또다시 6월이다. 올해 6월에는 봉오동 전승 100주년과 6·25전쟁 70주년이 있는 뜻 깊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호국정신을 담아 의미있는 행사를 통해 국민통합에 기여해야 할 많은 행사들이 취소 또는 축소돼 안타깝다.

    올해는 코로나19의 해로 기억될 것 같다. 코로나19가 대한민국을 포함한 전 세계를 강타한 지 수개월이 지나 여름의 초입이지만 질긴 생명력을 보여 주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이고 투명한 대처와 우수한 의료보험체계, 자발적으로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 국민들 동참 덕분에 극복돼 가고 있어 안심이긴 하다.

    우리는 IMF위기보다 더 어려운 상황을 겪으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았다. 선진국이라 여겼던 나라들이 속절없이 허둥대는 모습을 보면서 어느 나라보다도 안전한 나라라는 자부심이 생겼으며, 어느새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정도로 세계질서를 리드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위기 극복의 DNA는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스스로 목숨 바쳐 지켜낸 호국영령과 끝까지 지킬 가치가 있는 나라로 만든 국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그 바탕에는 보훈정신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보훈정신은 국가 또는 사회 공동체를 위해 희생 공헌한 가치를 공유하고 인정하며, 그 존립기반을 튼튼히 하고 그 가치를 확산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국가와 사회를 건강하게 하고 튼튼하게 한다. 또 국가의 품격과 이미지를 높여 국민의 자긍심을 제고하고 스스로 지킬 가치가 있는 나라라고 여기게 하는 것이 보훈의 가치이다.

    이제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많은 것이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보훈의 가치와 역할 역시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전환이 필요한 시기이다.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국가가 든든하게 책임진다는 믿음의 약속을 실현하고자 새롭게 변화된 보훈의 브랜드 ‘든든한 보훈’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자 한다.

    6월은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희생과 헌신한 국가유공자에 대해 존경과 감사, 예우를 표하는 달이다. 독립유공자 덕분에 나라를 되찾고, 호국유공자 덕분에 나라를 지켰고, 민주유공자 덕분에 나라를 바로 세웠음에 감사함을 6월에 외쳐보자. 국가유공자 ‘덕분에!!’

    안주생(경남동부보훈지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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