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7월 16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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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급휴직·폐업… 위기의 대형마트

지원금 사용처 제외 등 악재 겹쳐
롯데마트, 직원 무급휴직 신청 받아
홈플러스, 석달간 임원 급여 20% 반납

  • 기사입력 : 2020-06-24 20: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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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마트가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사용처 제외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울상이다.

    소비 진작을 위해 쇼핑지원금 행사 등 다양한 자구책을 내놓았지만 무급 휴직, 점포 폐업 등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없게 된 때문이다.

    최근 롯데마트는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급휴직을 신청 받았다. 롯데마트가 무급휴직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달부터 올해 말까지 20일 또는 30일의 기간을 선택해 무급휴직에 들어간다. 업계에선 롯데마트가 올 2분기 적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쇼핑이 오프라인 구조조정 대상의 60%를 연내에 정리하기로 결정하면서 올해 하반기엔 점포 13곳이 문 닫을 예정이다.

    매장 정리 과정에서 인력 감축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창원지역 롯데하이마트 시티세븐점의 경우 경영 악화를 이유로 25일 폐업했다.

    롯데하이마트 시티세븐점에 25일 폐업을 알리는 내용의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롯데하이마트 시티세븐점에 25일 폐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도내 롯데마트 관계자는 “수도권 6개 점포는 폐점을 확정 지었다”며 “경남지역은 아직까지 나온 이야기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폐점 점포가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고, 구체적인 일정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이달부터 3개월간 임원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2019회계연도(2019년 3월~2020년 2월) 기준 당기순손실이 5322억원으로 창사 이래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의 경우 전년 대비 4.69%, 영업이익은 38.39% 감소했다. 올해 3개 내외의 점포를 매각해 자산유동화를 진행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도내 홈플러스 관계자는 “대형마트가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되면서 매출 타격이 크다”며 “e-커머스(전자상거래) 성장과 의무 휴업 규제가 유지되면서 이 같은 불황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인력 구조조정이나 폐점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도내 이마트 관계자는 “창원점 리빙매장 ‘앳홈’ 리뉴얼 등 고객 수요에 맞춘 매장 변화로 코로나 위기를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주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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