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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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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사천시 민선 7기 2주년 점검] ‘항공우주산업 메카’·‘시민행복도시’ 기반 다졌다

항공MRO사업자 지정·우주센터 착공 등
인프라 갖춘 ‘항공우주산업 중심도시’ 도약
바다케이블카, 해양관광도시 이미지 구축

  • 기사입력 : 2020-07-02 08: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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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사천에어쇼’에서 관람객들이 공군 블랙이글스 특수비행팀의 T-50B 비행기가 활주로로 이동하는 장면을 보고 있다./경남신문DB/
    ‘2019 사천에어쇼’에서 관람객들이 공군 블랙이글스 특수비행팀의 T-50B 비행기가 활주로로 이동하는 장면을 보고 있다./경남신문DB/

    송도근 사천시장이 1일로 취임 2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4년 7월 취임하면서 ‘시민이 먼저’를 시정지표로 내건 송 시장은 그간 ‘시민이 행복한 인구 20만 강소도시’의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특히 자체 역량 강화를 통한 대외 인지도 향상, 사천바다케이블카를 활용한 해양관광도시 기반 마련, 항공우주산업 중심도시로 도약, 대형 국가 공모사업 선정·추진으로 활력 있는 도시 건설, 아름답고 풍요로운 삶이 있는 사천의 미래 50년 준비에 열정을 쏟았다.

    송 시장이 역점을 두고 추진한 우주항공산업 집적화의 큰 그림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중심으로 한 산업생태계 조성과 KAI의 항공MRO사업자 지정으로 서서히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

    차세대 중형위성조립공장을 포함한 KAI우주센터 유치, 항공산업특화단지 조성, 종포일반산업단지 준공, 항공산업국가산업단지 추진 등 항공 관련 인프라가 속속 구축되면서 시애틀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수준의 항공우주산업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송 시장의 6년의 시정 가운데 눈에 띄는 대목은 해양관광 거점도시로서의 이미지 구축이다. 2018년 4월 개통을 통해 지역 관광산업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사천바다케이블카는 개통 이후 연간 100만명 이상의 이용객을 유치해 다른 지역과의 치열한 관광객 유치경쟁에서 비교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최고의 관광상품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2년의 임기를 남겨두고 있는 송 시장은 아름답고 풍요로운 삶이 있는 사천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송 시장은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6개 분야에 100대 공약을 선정, 세부이행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여기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종합 개발계획을 견인하고 지속성장과 균형발전 ,시민행복을 극대화를 꾀할 사천시 중장기 종합 개발계획도 수립했다. 사천시 중장기 미래 비전과 서부권 발전계획이 제시됨에 따라서 사천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정책적 기반이 마련됐다고 할 수 있다.

    여기다 시가 항공우주분야 관광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에어로스페이스 에듀케이션파크 조성사업이 문체부 주관 ‘2020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성과도 거뒀다.

    에어로스페이스 에듀케이션파크 조성사업은 세계 최대·최고의 항공우주박물관인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 항공우주박물관에 버금가는 항공 교육 박물관을 조성하는 것. 기존 항공우주박물관 야외전시장과 에비에이션센터와 연계해 차별화된 동적 체험관람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관광지 재활성화 사업이다.

    항공산업에 치중돼 있는 전시관람콘텐츠에 우주테마를 가미해 항공산업에서 우주산업으로 나아가는 최신의 트렌트 관광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관광지를 중심으로 최신 관광트렌드 도입과 관광상품 개발 및 마케팅 사업, 연계코스 개발 등 확장된 사업계획을 통해 대표적인 지역관광자원 개발사업의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하도록 한다는 게 송 시장의 복안이다. 이를 통해 연간 100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할 수 있는 가운데 사업기간 내 200개의 일자리도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송 시장은 1일 취임 6주년을 맞아 시청 대강당에서 시정 6주년 성과보고회를 갖고 주요 시정성과보고와 특강을 진행했다.

    송도근 시장은 “시민들의 신뢰와 협조 속에 많은 것을 이루고 변화시켜 왔다”며 “저력산업인 항공우주산업과 해양관광산업이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고 시정 전반에 걸쳐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출고복사] 송도근 사천시장
    송도근 사천시장

    /인터뷰/ 취임 2주년 송도근 시장

    남해안 발전·항공산업 육성 위해 ‘남중권 제2관문공항’ 유치활동에 매진
    서부경남권 해역 해양경찰서 신설 건의… 한려해상공원 4개 섬 잇는 탐방로 추진

    -취임 2주년 맞았다. 소회는.

    △지난 6년의 시정성과를 평가해주신 만큼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겠다. 세계적인 명품 바다케이블카를 만든 것처럼 앞으로도 사천의 미래를 위해 뛰겠다. 앞으로도 무한한 책임감과 자긍심으로 시민의 곁에서 늘 힘이 되는 시민 중심의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 보다 높은 곳을 향해 시민의 행복과 안녕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관광분야는 사천시의 핵심분야다. 그간 추진상황을 설명해달라.

    △2018년 4월 개통한 사천바다케이블카는 개통 이후 연간 100만명 이상의 이용객을 유치해 다른 지역과의 치열한 관광객 유치경쟁에서 비교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최고의 관광상품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연계사업인 사천바다케이블카 자연휴양림 조성, 초양도 관광거점마을만들기 사업, 초양도 아쿠아리움 조성, 사천바다케이블카 주변 도시계획도로 확장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했다.

    또 한려해상 국립공원 내 4개의 섬을 연결하는 무지개빛 생태탐방로 조성사업 추진을 통해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

    -공약은 제대로 진행되고 있나.

    △시민중심 명품도시 등 6개 분야 99개 공약사업을 선정, 착실히 추진 중이다. 공약 99건 중 사천읍행정복지센터 리모델링 등 19건은 완료됐고 나머지는 시행중이다. 공약이행률은 44.5%다. 올해 공약 40개 완료를 목표로 실안휴양림 종합개발, 스마트도시 방재시스템 구축, 친환경 미생물발효재단 설립, 섬 주변 야간경관사업 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남중권 관문공항을 사천에 유치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 현 상황과 앞으로의 진행은.

    △사천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요람이다. 국제공항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사천은 지리적으로 남해안의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남해안고속도로, 통영~대전 고속도로를 함께 품고 있는 사통팔달의 요충지다. 지금 확정돼 추진 중인 남부내륙철도와 함께 남해선 철도를 고속화하면 전라권, 충청이남, 부산에서 1시간 정도의 교통시간으로 관문공항을 활용할 수 있다.

    자연재해가 적은 천혜의 기후환경 또한 사천이 향후 물류와 교통, 해양관광의 중심 거점이 될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이다. 제2관문공항은 단순한 지역의 이해관계가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의 남해안 남부권 발전을 위해 고려되어야 할 사안이다. 남부권역과 연대, 제2관문공항의 타당성을 널리 알리는 등 유치활동에 매진할 방침이다.

    -최근 사천 인구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대책은 있나.

    △인구정책은 산업, 문화, 환경 등 우리시 모든 정책과 맞물려있는 복합적이고 어려운 문제다. 다행히도 사천시는 산업과 자연이 조화로운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용당 항공MRO 사업 등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항공도시로 거듭나면서 일자리 창출로 인한 인구는 자연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특히 서부3개 면과 동지역은 은퇴자들이 선호하는 곳으로 베이비부머 세대의 인구유입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귀농·귀어지원시스템을 구축해 노후가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다.

    -사천 남해 하동이 사천에 해양경찰서를 설치해달라고 건의했다. 타당성은 있나.

    △사천, 남해, 하동 지역을 아우르는 서부경남권 해역은 170여개의 크고 작은 어항이 소재해 있고 4400여척의 어선이 등록돼 있다. 연간 2500여척의 화물선과 5만7000여척의 특별관리선박이 통항하는 어업과 항만물류의 거점지역이다.

    이에 따라 해양사고와 재난상황이 매년 증가하고 있음에도 해양경찰서가 거리가 먼 통영시에 소재해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운 현실이다. 지난 4월 말 3개 지역의 시장·군수, 시·군의장 공동명의로 청와대를 비롯한 관련부처에 사천해양경찰서의 조속한 신설을 건의했다. 어민들도 동참하고 있다. 머지않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외 인지도 제고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 구체적인 성과가 있나.

    △지난해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우수기관, 정보공개 종합평가 최우수, 전국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착한 브랜드 대상(사천바다케이블카), 통합건강증진사업 우수 등의 평가를 받았다.

    특히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2년 연속 전국 1등급을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다.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결실을 거두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

    허충호 기자 chhe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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