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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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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진정한 광복은 대한민국 자긍심 회복- 김창환(변호사)

  • 기사입력 : 2020-08-10 20: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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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15 광복절이 다가오고 있다. 예전 같으면 학교 운동장에 사람들이 모여 8. 15 광복절 기념 축구대회를 개최하곤 하였으나 이제는 그러한 모습도 보기 어렵다.

    1945년 8월 15일 우리는 일제로부터 해방이 되었으나 진정한 광복은 아니었다. 일제가 심어놓은 식민사관을 아직도 완전히 극복하지 못했다.

    일제가 심어 놓은 식민사관은 무엇인가? 바로 조선인들로 하여금 자신의 역사와 조상에 대하여 부끄러움을 느끼게 하여 민족혼을 말살하는 것이었다. 이 내용은 ‘일본 총독부 조선 식민통치사’에 그대로 나와 있다. 그 일부분을 인용한다. “조선인들은 유구한 역사적 자부심과 문화에 대한 긍지가 높아 통치가 어렵다, 그들을 대일본제국의 식민으로 만드는 방법은 그들의 가장 큰 자긍심인 역사를 각색하고 피해의식을 심는 것이다. 조선인들을 뿌리가 없는 민족으로 교육하고 그들의 민족을 부끄럽게 하라”

    일제가 우리의 강산을 침탈하여 저지른 만행은 말로 표현할 수 없지만, 가장 큰 만행은 바로 우리의 민족혼을 빼앗은 것이다. 최근 청년들이 대한민국을 ‘헬조선’이라고 표현하는 것을 보고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과연 우리나라가 ‘헬조선’이라는 말을 들을 만큼 하찮은 나라인가? 반만년 전 국조단군이 ‘홍익인간’의 정신으로 나라를 세운 이후 나라의 위기 때마다 의병이 일어나 나라를 구했으며, 6·25전쟁으로 잿더미가 된 나라가 경제성장, 민주화에 모두 성공하지 않았던가? 진정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 민족 스스로가 민족적 자긍심을 회복하는 것이다. 코로나 사태 이후 많은 국민들이 고통 속에 살고 있지만 코로나가 남겨 놓은 교훈은 “우리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많은 선진국들이 우리의 높은 시민의식과 우수한 의료체계에 감탄하고 있다.

    나는 코로나 사태로 회복된 국민들의 자긍심이 앞으로 정치, 종교, 지역, 세대로 분열된 대한민국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올해 광복절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하나로 단결하여 세계의 문화 중심국으로 나아가는 자긍심 회복 광복절이 되기를 바란다.

    김창환(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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