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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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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코로나19 다소 안정세…긴장감은 여전

“확산세 주춤해졌지만 방심하면 언제든 폭증”
경남, 광화문 집회 이후 65명 확진
일부 교회 대면예배 여전한데다 전국 확진자 여전히 세자릿수 기록

  • 기사입력 : 2020-09-03 20: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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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경남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1명이나 발생하는 확산세를 보이다, 지난 주말들어 주춤해졌지만 경남도를 비롯해 각 시·군은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 중이기는 하지만, 주말 소형 교회의 대면예배가 여전할 것으로 보이고 전국 발생건수가 여전히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어, 지역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한 달여간 일별 경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추이를 살펴보면 1~19일까지는 신규 확진자가 0~3명 발생하다가 20~31일 사이 폭증했다.

    창원중앙역에서 창원보건소 직원들이 열화상 카메라로 열차 이용객들의 발열을 체크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창원중앙역에서 창원보건소 직원들이 열화상 카메라로 열차 이용객들의 발열을 체크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8월 1일 0명, 2일 2명, 3일 0명, 4일 4명, 5일 1명, 6~11일 0명, 12일 1명, 13일 0명, 14일 1명, 15일 2명, 16~17일 0명, 18일 1명, 19일 3명 등 총 16명으로 감염경로별로는 해외입국 관련 10명, 타 지역 확진자 접촉 4명, 감염 수도권 관련 2명이다.

    이후 8월 20일 4명, 21일 8명, 22일 10명, 23일 1명, 24일 2명, 25일 5명, 26일 8명, 27일 4명, 28일 12명, 29일 7명, 30일 1명, 31일 3명 등 12일간 65명이 더 나왔다.

    20일 서울 광화문 광복절 집회 참석자 중 도내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집회에 참석했거나 참석자로부터 2차 감염된 사람이 18명 더 발생했고 서울 사랑제일교회에 방문해 감염된 확진자도 1명 발생했다.

    특히 경남도는 8월 17일 서울 집회 참석자와 도내 인솔자를 대상으로 자진신고 및 의무 수검 행정명령을 내리며 강력대응에 나섰지만, 경남 217번 환자처럼 집회 참석 사실을 숨기고 검사를 거부하는 사람으로 인해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고 2000명가량이 검사를 받는 등 재정·행정력이 낭비되고 불안감이 조성되기도 했다.

    또한 거제지역 소규모 집단감염 확진자가 16명, 김해 부부여행 집단감염 확진자가 9명, 해외입국자 4명, 타 지역 확진자 접촉자 3명, 도내 확진자 접촉자 2명, 수도권 관련 7명, 감염경로 불분명이거나 조사 중 4명(240번의 감염경로는 김해 부부여행 관련 202·203번 접촉 추정)이다.

    8월 한 달간 발생한 경남 코로나19 확진자는 81명이고 9월 들면서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1일 해외입국자 1명, 2일에는 0명, 3일에는 타 지역 확진자 접촉자 1명(경남 242)이 발생했다.

    경남 242번 환자는 지난 8월 29일 대구광역시 북구에서 열린 한 사업설명회에 참석했고 이 사업설명회 참석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도가 파악한 242번의 접촉자는 가족, 사업설명회 동행자, 동선 노출자 등 12명으로 검사가 진행 중이다.


    3일 오후 5시 현재 경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239명이고, 이 중 61명이 입원치료 중이며 178명은 퇴원했다.

    경남도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가 다소 수그러지고 있지만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며 지속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당부했다.

    신종우 도 복지보건국장은 3일 “전국적으로 1일 195명(2일 기준)으로 17일 만에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200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철저한 방역과 통제가 없으면 코로나19는 언제든 폭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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