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9월 24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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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19 한파 속 훈훈한 모금액 증가

  • 기사입력 : 2020-09-16 21: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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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올해 접수된 성금품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고 한다. 코로나19 감염병 장기화와 전례 없는 경기침체가 동반된 상황이기에 매우 이례적인 일로 여겨진다. 경남공동모금회는 지난 1~8월 모두 158억여 원의 기부금품이 모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75.9%나 증가한 액수다. 현금은 117억여원으로 82.5%, 현물은 41억여원으로 59.4%나 늘었다. 특히 지난 2월 24일~5월 8일 이뤄진 ‘코로나19 특별모금’ 기간 중에는 모두 51억370만여 원의 성금품이 쇄도한 것으로 밝혀져 훈훈함을 더한다. 이웃의 어려움을 모른 채 하지 않은 우리의 환난상휼(患難相恤) 정신이 아낌없이 발현된 것이어서 자긍심이 솟구친다.

    ‘곳간에서 인심난다’고 어려운 형편을 핑계로 주저할 법도 한데 기꺼이 내 소중한 재물을 쾌척한 사람이 많았다는 사실은 모두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하다. 매년 그랬듯 올해도 법인의 기부가 32억여 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개인도 10억1063만여원이라는 적지 않은 돈을 흔쾌히 내놓았다. 특히 이름을 밝히지 않은 사람과 봉사단체, 비정규직 노동자, 어린이 등의 기부액도 8억4021만1517원에 달했다. 부자와 빈자, 연장자와 연소자를 가리지 않고 적극 동참한 것이다. 이같이 노소·계층을 불문한 기부행렬 배경에는 ‘선한 영향력’이 작동했다고 본다. 공동체가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함께 이겨내고자 하는 긍정 에너지 말이다. 이런 힘이 어려운 때에 발현됐기에 ‘코로나19 우울증’도 능히 떨쳐낼 것이다.

    이제 곧 연말이 다가온다. 나눔의 손길이 더 절실해지는 시간이다. 각종 취약계층, 사회복지시설·기관 수용자, 코로나19 자가격리자 등 우리가 관심을 갖고 도와야 할 사각지대는 여전히 너무나 많다. 함께 더불어 살아내야 할 이웃이라 결코 모른 채 할 수 없는 노릇이다. 이번 겨울에는 우리 사회 모든 어려운 계층이 더욱 힘을 낼 수 있도록 ‘사랑의 온도탑’을 후끈 달아오르게 해보자. 모처럼 뜨겁게 불붙은 기부열기다. 연말까지 이어지도록 도민과 기업, 기관·단체의 높은 관심과 동참을 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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