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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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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환경기자세상] 동물 괴롭히는 ‘마스크 끈’ 잘라 버려요

김소정 (김해수남고 2년)
코로나로 사용 급증했지만 함부로 버려
바다·산 유입돼 동물 질식사·부상 유발

  • 기사입력 : 2020-10-13 21: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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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금 현재까지도 전 세계로 확산됨으로 인해 마스크 사용량과 더불어 일회용품의 사용이 증가되었다.

    그중에서도 마스크 사용량이 가장 많이 증가하면서 다량의 마스크들이 사용되고 버려짐으로써 잘못된 방법으로 배출되거나 버려진 마스크가 동물들에게 고통을 준다.

    마스크가 밖을 나갈 때 중요한 물품, 몸의 일부가 된 요즘 사용된 마스크가 길거리에 버려져 있는 경우를 많이 보았을 것이다. 버려진 마스크들을 보면 대부분 귀에 거는 끈과 함께 발로 밟혀 얼룩져 있고, 구겨진 형태일 것이다. 그렇게 원래 형태를 유지한 채 버려진 마스크는 바람에 날아다니면서 동물들에게 피해를 준다.

    ‘마스크 끈 자르기’ 캠페인.
    ‘마스크 끈 자르기’ 캠페인.
    마스크를 버리기 전 끈을 자른 모습.
    마스크를 버리기 전 끈을 자른 모습.

    마스크 귀 끈이 그대로 붙어 있는 마스크가 바람에 날려 바다나 산 속으로 유입되면서 동물들의 목이나 몸에 감겨 동물의 질식사를 유발하고 부상을 일으킨다.

    해양 동물의 경우 목이나 몸에 감기면 숨을 못 쉬고 호흡이 어려워지면서 사망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렇게 동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안전하게 마스크를 배출하는 방법은 마스크의 귀 끈을 잘라서 버리거나 마스크를 말아 귀 끈으로 묶어서 일반쓰레기로 배출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사실을 몰라 많은 동물들이 고통을 받아오고 있었다.

    김소정(김해수남고 2년)
    김소정(김해수남고 2년)

    고통 받는 동물을 위해 SNS에서 ‘마스크 끈 자르기’라는 캠페인이 일어나기도 했다. 마스크를 배출할 때 끈을 자른 후 손글씨로 동물을 보호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적고 지인 등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마스크 끈 자르기’ 캠페인이 더욱 활발히 진행되어 많은 사람들이 올바른 마스크 배출 방법을 지키고 이 기사를 보는 분들도 캠페인에 많은 관심을 가지면 고통 받는 동물들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김소정(김해수남고 2년)

    ※이 기사는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과 경남신문이 공동으로 기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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