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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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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수출 반등에도 경남은 계속 내리막

3분기 수출 전년 대비 7.8% 증가
코로나로 묶였던 물량 집중 영향
가전·철도·방산기계 수출액 견인

  • 기사입력 : 2020-10-28 08: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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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지역 기업체의 3분기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남 전체의 수출실적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다.

    창원상공회의소(회장 한철수)는 한국무역협회 수출입통계자료를 바탕으로 2020년 3분기 창원 수출입동향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창원 수출은 감소세를 이어왔으나 올해 3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38억1742만 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2분기에 진행하지 못했던 수출물량이 3분기에 집중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수입은 12억2447만 달러로 13.0% 줄어 총교역액은 1.9% 증가한 50억419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특히 이후 수출을 가늠할 수 있는 중간재, 원자재 수입이 각각 23.0%, 17.1% 급감했다. 수출은 늘고 수입은 줄어 무역수지 흑자액은 21.5% 증가한 25억9295만 달러를 기록했다.

    경남 수출은 같은 기간동안 18.6% 감소한 78억4993만 달러, 수입은 29.1% 감소한 37억6937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특히 경남은 지난 2월 전년 동월대비 2.5%의 상승폭을 보였으나, 코로나19 사태 이후인 3월 -19.7%, 4월 -45.6%, 5월 -17.9%, 6월 -11.4%, 7월 -8.9%, 8월 -33.6%, 9월 -14.5%로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3분기 창원 수출액은 경남 전체 수출의 48.6%, 전국의 2.9%를 차지했고, 수입은 경남의 32.5%, 전국 1.1%를 점했다. 무역수지는 경남의 63.5%, 전국의 15.7%로 경남과 전국의 무역수지 흑자를 이끌고 있다.

    산업 및 품목별 수출을 보면 창원은 가전과 방산, 전자부품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 증감을 보면 가정용전자제품(+53.5%), 무기류(+48.2%), 전자부품(+26.1%), 기초산업기계(+14.9%), 철강제품(+6.2%), 전기기기(+3.5%)는 수출실적이 증가했다. 반면 조선(-26.9%), 기계요소·공구 및 금형(-23.0%), 수송기계(조선제외)(-7.1%), 산업기계(-3.6%)는 감소했다.

    창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2분기에 처리하지 못했던 수출물량이 3분기에 집중하면서 수출실적이 증가했지만, 여전히 수출시장 조건과 환경은 크게 악화한 상황”이라며 “향후 수출에 필요한 원자재와 중간재 수입이 급감했고, 환율하락도 이어지고 있어 수출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등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가포신항에서 수출용 쉐보레 스파크가 줄이어 선적되고 있다. /경남신문 자료사진/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가포신항에서 수출용 쉐보레 스파크가 줄이어 선적되고 있다. /경남신문 자료사진/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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