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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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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수능’… 한 교실에 24명만 시험

[경남교육청 수능방역 대책 발표]
시험장마다 방역담당관 5명 배치
자가격리자 별도시험장 10곳 마련

  • 기사입력 : 2020-11-23 21: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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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박종훈 교육감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방역 대책을 밝히고 있다.
    23일 박종훈 교육감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방역 대책을 밝히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23일 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건 없는 안전한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종훈 교육감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2월 3일)을 열흘 앞두고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다”며 “감염병의 확산을 막고 학생들과 수험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방역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며 수능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교육감은 또한 “감독관과 운영요원의 안전이 곧 수험생의 안전이다”며 “일반시험장 감독관에게 방역물품을 지급하고 별도시험장 감독관에게는 4종류의 개인보호구를 제공하며 병원시험장 감독관은 레벨D급의 개인보호구를 착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 치러지는 유례없는 2021학년도 수능시험에 경남 응시자는 총 2만9078명이다. 도내 106개 학교에서 시험을 보는데, 한 교실당 수험생 수는 24명으로 작년 28명보다 4명을 줄였다. 교실 내부 감독관은 2명이 투입되며 다만 4교시 탐구영역에서는 총 3명의 감독관이 투입된다. 시험장마다 보건교사와 방역요원 등 5명의 방역담당관이 배치돼 수험생 안전을 챙긴다.

    경남의 경우 작년보다 수험생은 3476명 감소한 반면 감독관은 방역업무로 인해 1073명이 더 늘어났다.

    각 시험장 학교에는 수능 당일 발열 등 유증상 수험생을 위한 별도 시험실 3~5교실이 마련된다.

    또 자가격리자 수험생은 △양산 △김해 △밀양 △창원 △옛 마산 △옛 진해 △진주 △하동 △통영 △거창 등 10곳의 별도 시험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병원시험장(마산의료원) 1곳에서 일반 시험실과 동일한 환경에서 수능을 볼 수 있도록 조치된다.

    수능 당일 시험장 교실은 수험생 보호를 위해 촬영, 취재가 전면 금지된다.

    자가격리자 시험장으로 활용한 학교는 철저한 방역을 통해 다음 날 등교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경남교육청은 “책상별 반투명 칸막이 설치에 따른 수험생의 궁금증과 불안 심리 해소를 위해 사전에 공문 안내했다”며 “수능 전 빠른 시간 내에 칸막이 책상 모형을 언론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동일 학교 출신 응시자와 감독관 타 시험장 교차 배치 △복도감독관 1.5배 증원 배치 △휴대용 금속탐지기 운용 △마스크·칸막이 활용 부정행위 예방 △매 교시 수험생 신분 확인 △반입금지 물품, 휴대가능 물품 확인 강화 등 수능시험 부정행위 예방 계획도 밝혔다.

    글·사진= 김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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