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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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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통영서 ‘1부 재승격’ 담금질

6일부터 26일까지 1차 전지훈련
최근 공격적 영입, 신입 선수들과 융화에 중점
윌리안, 에르난데스 새 외국인 선수도 훈련 합류 예정

  • 기사입력 : 2021-01-05 17: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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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민프로축구단 경남FC가 1부리그 재승격을 위해 6일부터 26일까지 통영에서 1차 전지훈련에 들어간다.

    경남FC 선수단은 6일 오전 함안 클럽하우스에서 출발해 통영 산양스포츠파크에 짐을 꾸릴 예정이다. 예년대로라면 날씨가 따뜻한 태국 등 해외를 전지훈련 장소로 택했겠지만 경남FC 또한 올해 계속되는 코로나19 여파 때문에 국내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할 수밖에 없다. 통영은 비교적 추위가 덜해 축구인들에게 동계 전지훈련 장소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다.

    경남FC선수단이 지난해 11월 2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대전과의 경기에서 승리해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고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경남신문DB/
    경남FC선수단이 지난해 11월 2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대전과의 경기에서 승리해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고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경남신문DB/

    경남은 최근 연일 공격적 영입으로 전력 보강에 나서고 있다. 경남은 이번 영입으로 골키퍼 자리를 제외한 전 포지션에 새로운 얼굴을 투입시켰다. 이번 통영 전지훈련에서 신입 선수들이 대거 훈련에 함께한다. 이번 전지훈련은 체력운동과 설기현 감독의 전술훈련을 병행하면서 팀의 융화에 주안점을 둘 예정이다. 보통 1차 전지훈련 때 연습경기를 겸하지만 특히 이번 주 강추위가 예상돼 부상 우려 등으로 연습경기는 2차 전지훈련 때 소화하기로 했다.

    설 감독은 “한달간 휴식기라는 공백이 있었다. 2차 훈련에 들어가기 전 1차 훈련 때는 기초체력 훈련 위주로 몸을 만들고, 새로 영입되는 선수들이 팀에 융화할 수 있는데 중점을 둘 것이다. 축구에 대한 철학이라던가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공유할 것이다”며 “남해 2차훈련 때 각 포지션에 대한 역할과 연습경기를 통해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를 풀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경남은 지난 시즌 수원FC와 승격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아쉽게도 1대1로 비기며 1부 리그 복귀에 실패했다. 하지만 투혼을 보여줬다. 시즌 초반에는 저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시즌 막바지 6위에서 3위로 마감했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저력으로 극적인 승부를 많이 만들어냈다. 초보 감독으로서 시즌 초반 어려움도 있었지만 설기현 감독 축구는 후반으로 갈수록 제 색깔을 내며 경기력을 보여줬다.

    설 감독은 “지난 시즌은 마지막에 완성되면서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이번 시즌은 그런 부분들이 초반부터 치고나올수 있도록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처음부터 최대한 경기력을 보여주도록 하겠다. 올시즌은 하고 싶은 축구, 포메이션의 특징이 드러날 수 있도록 경기력과 함께 결과도 가져올 것이다”고 말했다. 나아가 설 감독은 “승격이 목표이지만 승격 이후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팀들이 많다. 승격 이후에도 경쟁력을 가져갈수 있는 그런 팀을 만들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경남의 새 외국인 선수도 올시즌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지난 시즌 계약 만료로 제리치와 네게바를 떠나보냈던 경남은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윌리안과 에르난데스 영입을 앞두고 있다. 광주 유니폼을 입고 K리그2에 데뷔한 윌리안은 25경기에서 뛰며 8골 2도움을 기록했다. 광주는 윌리안의 활약에 힘입어 K리그2 정상에 올랐다. 에르난데스는 브라질 1부리그 팀인 그레미우 출신으로 좌우 윙포워드, 공격형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두 외국인 선수는 메디컬 테스트 등의 모든 절차를 완료하는 대로 1차 전지훈련 중 또는 늦어도 2차 전지훈련부터 합류할 예정이다. 경남FC는 통영 전지훈련 후 휴식을 가진 뒤 남해에서 2월 26일까지 2차 전지훈련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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