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4일 (수)
전체메뉴

창원 청년 92% “창업수당 큰 도움”

시, 2019년 도입… 참여자 100명 설문
2명 중 1명 꼴 “창업 과정 생계 애로”
올 150명 선정 월 30만원 9개월 지급

  • 기사입력 : 2021-01-18 21:44:54
  •   
  • 창원시가 지원하는 청년창업수당을 받은 지역 청년 92%가 창업 활동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해, 2019년부터 실시한 이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시는 청년창업수당을 1인 월 30만원씩 9개월간 지원한다. 창업 활동에 필요한 식비, 교통비, 홍보비, 역량강화 등에 지출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 28일부터 1월 5일까지 청년창업수당 지원사업의 효과성을 측정하고 정책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2020년 청년창업수당 참여자 1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만족도 조사는 온라인으로 실시했고 74명이 응답했다. 설문 참여자의 68%가 ‘매우 도움이 된다’, 24%가 ‘도움이 된다’고 응답해 총 92%가 창업 활동에 도움이 되는 필요한 정책이라고 답했다.

    창업 활동 중 가장 어려웠던 점을 묻는 질문에 50%가 ‘창업 준비부터 성공까지 경제활동(생계유지) 문제’라고 답해 창업에 뛰어든 많은 청년들이 수익 창출 어려움으로 기본적인 경제활동이나 생계유지에 많은 곤란을 겪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실제 수당의 주요 사용처를 묻는 질문에 식비 60.3%, 교통비 22.4% 순으로 응답해 청년창업수당의 82.7%는 창업 활동 중 기본적인 경제활동을 위한 경비에 지출됐다.

    창업 생존율을 연도별로 살펴본 결과 2019년 청년창업수당 지원 창업자 100명 중 폐업 4명으로 96%가 생존했다. 2020년은 지원 100명 중 폐업 1명뿐으로 생존율은 99%였다. 일반적인 창업 후 생존율이 1년차 60% 중반대인 것에 비하면 높은 수치다.

    창원시는 청년창업수당이 생존율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창원시는 2021년 청년창업수당 지원 계획을 오는 25일께 공고할 예정이다. 신청 대상은 공고일 현재 창원시에 주소를 둔 만19~39세의, 창업 3개월 이상 3년 미만, 연 매출액 1억원 미만의 창업자이다. 선정 인원은 지난해보다 50명 늘어난 150명을 계획하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청년들의 안정적인 창업활동 지원과 창업 생존율 제고를 위해 청년창업수당 정책을 실용적이고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훈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종훈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