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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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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초동면 재가설 교량 높이 낮춰라”

道 추진 초동지구 하천재해 공사
성북·검산마을, 경관 훼손 반발
재가설 중앙교·잣두교·검암2교

  • 기사입력 : 2021-01-18 21: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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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시 초동면 성북·검산마을 주민들이 경남도에서 추진 중인 초동지구 하천재해 교량 재가설 공사로 옹벽이 높아질 경우 마을경관 훼손과 주민 불편이 가중된다며 설계변경 등을 요구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경남도는 밀양시 초동면 덕산리에서 검암리 성북마을 일원 약 7.74㎞ 구간에 총 사업비 335억5900만원을 들여 내년 3월 완공 예정으로 중앙교와 잣두교, 검암2교에 대한 교량 재가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잣두교 높이를 기존 2m60㎝에서 1m 이하로, 중앙교 높이를 기존 4m90㎝에서 2m 이하로 낮춰 줄 것과 검암2교를 하류로 100m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또 옹벽 높이를 2m 낮춰야만 마을조망권이 가리지 않으며, 우기 시 우회도로 개설 등이 필요하다며 경남도와 국민권익위원회, 청와대에 청원서를 제출했다.

    더욱이 주민들은 공청회에서 옹벽 높이와 다리 높이에 관해 설명을 하지 않은 것은 물론 주민 동의없이 기본설계에 반영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밀양시 초동면 성북마을과 검산마을 주민들이 경남도가 시행하는 초동지구 하천재해 예방공사 사업구간의 기존 잠수교인 잣두교및 중앙교 재가설 교량과 옹벽높이를 조정해 줄 것을 촉구하며 단체행동을 펼치고 있다.
    밀양시 초동면 성북마을과 검산마을 주민들이 경남도가 시행하는 초동지구 하천재해 예방공사 사업구간의 기존 잠수교인 잣두교및 중앙교 재가설 교량과 옹벽높이를 조정해 줄 것을 촉구하며 단체행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경남도는 “초동지구 하천재해예방사업은 태풍 및 집중호우시 초동면의 잦은 월류로 마을침수가 발생되고, 잠수교 월류로 통행이 단절되는 상습침수 해소를 위해 옹벽 높이를 결정했으며 잠수교인 잣두교와 중앙교, 검안2교는 하천설계기준에 따라 계획했다”고 밝혔다.

    또한 “조망권을 감안해 옹벽에서 최소 3.6m 이상 이격하도록 반영하고 저지대 마을의 내수배제를 위해 간이배수장 설치를 반영했으며 도로개설 요구는 밀양시에시 면밀히 검토한 후 반영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답변했다.

    성북마을 이태호 이장은 “지금까지 아무리 큰 비가 와도 마을이 한번도 침수 된 적이 없는데 굳이 마을 앞에 옹벽을 설치하게 되면 일조권과 조망권을 침해 받을 수밖에 없다”며 “설계변경이 이뤄질 때까지 강력하게 단체행동을 강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앞으로 최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른 대안이 있는지 충분히 검토한 후 기준과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고비룡 기자 gob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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