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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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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전국 첫 ‘해양안전지킴이’ 3월 가동

7개 시·군 해양안전전문가 30명 선발
어선원 안전 지도 등 재난사고 예방

  • 기사입력 : 2021-01-19 08: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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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는 해양 재난사고를 예방하고 지역민의 안전의식을 개선하기 위해 민·관이 참여하는 ‘해양안전지킴이제도’를 오는 3월부터 전국 처음으로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해양안전지킴이’는 해양경찰, 해군,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수협, 수산 관련 기관(단체), 민간 선장 등 해양안전분야 관리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로 구성된다. 도는 창원시, 통영시, 사천시, 거제시, 고성군, 남해군, 하동군 연안 7개 시·군별로 2~5명씩 총 3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도에 따르면 도내 어선은 2019년 기준 1만3850척으로 전국 21.0%를 차지하며 어선사고 발생 건수는 2016년 67건, 2019년 115건으로 3년 사이 두 배가량 증가했다. 이에 따라 어선사고를 비롯한 해난사고 감소를 위한 예방활동과 안전의식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해양안전지킴이는 어선원 대상 안전 지도·교육·홍보, 낚시 승선원 대상 안전 지도·교육·홍보, 도내 중앙·지자체, 유관기관 안전 관련 교육 참여·지원, 어선(낚시어선 포함) 안전점검, 그 외 각 시·군 담당부서의 해양안전 지시사항 수행 등을 맡는다.

    도는 어선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해 2015년부터 ‘어선 안전장비 지원사업(어선사고예방시스템 구축, 어선안전설비 지원)’을 추진해왔다.

    해양안전지킴이제도를 병행 추진함으로써 어선 안전 인프라 확충과 어업인 안전의식 제고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상특보 및 예보 시 출항 가능한 어선 규모를 상향 조정하고 특보 시 어선 위치 보고 횟수 늘리기, 어선 내 화재탐지경보장치 설치 의무화 등 어선안전 강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이인석 도 수산자원과장은 “어선 사고는 인명피해를 동반하는 대형사고로 확대되는 경우가 많다”며 “어선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어선안전관리 문화 정착에 앞으로 활동할 해양안전지킴이들이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진 기자 likesky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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