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4일 (수)
전체메뉴

버려진 빈병 5000개에 이웃사랑 채웠다

남해 이한호씨, 환불 수익금 기부
군·종교단체에 50만원씩 전달

  • 기사입력 : 2021-01-19 08:04:40
  •   

  • 남해군 이동면 용소마을에 거주하는 이한호씨는 지난 15일 남해군청을 방문해 빈 병을 수거해 모은 수익금 50만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

    이씨는 지난해 5000여개의 빈 병으로 환불 받은 수익금 70만원과 평소에 모아 두었던 돈을 보태 캄보디아를 돕는 종교단체와 남해군청에 각각 50만원씩 전달했다.

    이씨는 2012년부터 9년간 빈 병 수거를 통한 수익금을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과 해외의 어려운 아동에게도 꾸준히 전달하고 있다.

    이씨는 “버려지는 빈 병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조금씩 모아 뜻깊은 일을 해 보자는 생각으로 성금 기탁을 시작했다”며 “힘이 닿는 한 우리 주변, 그리고 해외의 어려운 이웃까지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도우면서 여생을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

    이씨는 지역에서 영농폐기물,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환경정화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장충남 군수는 “빈 병 수거를 통한 성금 기탁뿐만 아니라 마을 환경정화에도 힘쓰고 있다는 점과 그리고 무려 십 년 가까이 꾸준하게 뜻깊은 선행을 이어 오고 있다는 점은 지역 사회에 큰 귀감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호철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호철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