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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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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 올해 한시적 기간제교사 160명 배치

과밀학급·학습격차 해소 위해
거제 상동·진해 장천초에 33명
중증장애 초등특수학급에 26명

  • 기사입력 : 2021-02-24 08: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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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교육청이 코로나 19 위기 상황에서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올해에 한해 한시적으로 정원 외 기간제 교사 160명을 배치한다고 23일 밝혔다.

    초등학교의 경우 학급 당 학생 수를 27명 기준으로 편성하고 있지만 교실이나 학교 내 시설이 부족해 학급 당 학생 수가 30명 이상 편성된 거제 상동초, 진해 장천초 1~3학년 33학급에 기간제 교사 33명을 지원해 저학년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협력수업을 지원한다. 또 학생 수 7명 이상 편성된 초등특수학급 지원을 위해 과밀학급 학교 40개교 중 중증장애학생 배치율이 높거나 학생 밀집도가 높은 학교를 대상으로 26명의 기간제교사를 배치키로 했다.

    중·고등학교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중학교 입학생 수 증가로 학급 수가 늘어났는데도, 교육부가 2년 연속 중등 교과교사 정원을 감축하면서 학교 현장의 과밀학급 문제가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학생 수 증가에 따른 과밀학급으로 수업과 업무 가중을 겪는 중·고교 101개교에 교당 1명씩 101명의 정원 외 기간제 교사를 배정한다.

    교육부는 이번 한시적 정원 외 기간제교사 배치를 위해 초등 저학년 및 초등특수 과밀학급 지원에 약 27억 원의 보통교부금을 교부한다. 하지만 중·고등학교 정원 외 기간제교사 101명 배치에는 지원이 없어 경남도교육청의 자체 재원으로 약 61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번 한시적 정원 외 기간제 교사 운영을 통해 더 안전한 학습환경을 제공할 뿐 아니라 과밀학급 학교의 어려움 해소, 학습격차 해소 및 기초학력 향상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학교가 모든 학생들에게 질 높은 교육을 펼쳐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교내 비정규직을 줄이기 위해 잇따라 공무직 전환을 하고 있는 가운데 정규직 충원대신 정원 외 기간제교사 대거 배치를 추진하고 있어 기간제교사 양산 우려도 나오고 있다. 현재 경남교육청은 정원 외 기간제교사 배치와 별도로 초등 보결수업전담 기간제교사 26명도 모집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기간제교사 배치는 정규교사가 휴직, 연수, 파견 등으로 근무할 수 없거나 미발령 된 경우 이를 보충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고, 경남은 지난 2018년 3630명, 2019년 3842명, 2020년 4073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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