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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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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용 거제시장, 알자지라 방송에 깜짝 등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인터뷰

  • 기사입력 : 2021-05-10 20: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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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광용 거제시장이 카타르의 알자지라 방송에 깜짝 등장했다.

    거제시는 변광용 시장이 지난달 28일 카타르 민영 방송사인 알자지라(Aljazeera)와 진행했던 전화 인터뷰가 지난 3일 카타르에서 전파를 탔다고 10일 밝혔다. 카타르는 지난해 우리나라 조선 3사와 23조원 규모의 LNG 슬롯계약을 체결한 나라로 조선 빅3 중 2곳이 위치한 거제와 인연이 깊다.

    후쿠오카 원전 오염수 방출을 규탄하는 거제시의 해상 시위를 전하고 있는 알자지라 방송의 보도화면 캡쳐./거제시/
    후쿠오카 원전 오염수 방출을 규탄하는 거제시의 해상 시위를 전하고 있는 알자지라 방송의 보도화면 캡쳐./거제시/

    이번 인터뷰에서 알자지라 방송의 아시아 특파원인 진행자는 변 시장에게 최근 거제 해역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 결정을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연 것과 관련해 거제시와 어민들의 입장을 물었다. 또 거제시민들에게 바다의 의미가 무엇인지, 앞으로 대한민국 지도자들이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지 등에 대해 질문했다.

    변광용 시장은 “거제시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환경과 더불어 사시사철 풍부한 수산물이 생산되는 대한민국 대표 해양도시”라며 “이러한 이점으로 조선·관광·레저산업 및 수산업을 기반삼아 성장해 왔기에 바다는 지역산업에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자원임과 동시에 거제시민들의 삶을 지탱하는 든든한 삶의 터전”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일본과 연접한 위치에 있는 25만 거제시민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으로 일본을 향한 강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생존의 위협까지도 느끼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지난 4월 14일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와 관련하여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잠정조치와 함께 제소하는 방안의 검토를 지시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변광용 시장은 “우리 지역의 지도자들은 지방정부, 중앙정부 및 국제사회와 협력해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결정이 철회될 수 있도록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카타르 알자지라 방송에서도 세계인이 함께 사용하고 보존해야 할 인류의 공동재산을 오염시키는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방류 결정의 위험성과 일본의 반인륜적인 행위를 널리 알려주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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