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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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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은 할 말 없는 상황...정책 기조 달라질 수 없어”

문 대통령 취임 4주년 기자회견
“남은 1년, 일자리 창출에 주안점”

  • 기사입력 : 2021-05-10 20: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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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4년을 맞은 10일 “지난 4년간 가장 아쉬웠던 점은 역시 부동산 문제”라며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고 그에 대한 엄중한 심판을 받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문제 만큼은 정부가 할 말이 없는 상황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거기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비리사태까지 겹치며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죽비를 맞고 정신이 번쩍 들만한 심판을 받았다”면서 “엄중한 심판이 있었기 때문에 기존의 부동산 정책을 재검토하고 보완하는 노력이 벌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정책의 부분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부동산 투기를 금지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하는 것, 주택공급 확대를 통해 시장을 안정시키는 것 등으로 이뤄진 부동산 정책의 기조는 달라질 수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신년사에서는 “주거 문제의 어려움으로 낙심이 큰 국민들께는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며 사과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과 관련해서는 “사면 의견을 많이 듣고 있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며 “국민 통합에 미칠 영향도 생각하고 사법의 정의, 형평성과 공감대 등을 생각하면서 판단해 나가겠다. 사면이 대통령의 권한이라지만 마음대로 쉽게 결정할 수 없다”고 했다.

    문 대통령 강성 지지층인 이른바 ‘문파’의 문자 폭탄 논란에 대해서는 “SNS 시대에 문자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예의를 갖추고 공감과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해주길 당부한다”고 했다.

    남은 임기 1년 구상과 관련해서는 “무엇보다 양질의 민간 일자리 창출에 주안점을 두겠다”며 “디지털, 그린 등 미래유망 분야에서 대규모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투자 확대와 함께 인재양성과 직업훈련 등을 강력히 지원해 나가겠다. 특히 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해 규제혁신, 신산업 육성, 벤처 활력 지원 등 민간 일자리 창출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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