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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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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꿈 실현하길”

성지여고 8회 졸업생 김정자씨
학교발전기금 1억원 쾌척
10년간 적금 넣어 기금 마련

  • 기사입력 : 2021-09-22 21: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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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 마산합포구 성지여자고등학교의 한 고령의 졸업생이 학교발전기금 1억원을 선뜻 내놓아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성지여자고등학교(교장 민창홍)에 따르면 8회 졸업생인 김정자(81, 세실리아)씨가 지난 9일 오후 교장실을 방문해 학교발전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 이는 성지여자고등학교 역대 기부금으로는 가장 큰 금액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김씨는 학창시절 가난한 집안의 8남매 맏이로 성장하며 어려움 속에서도 배움의 열망이 있는 학생이었다. 그는 “선생님이신 수녀님의 도움으로 졸업할 수 있었다”며 “평생 고마움을 잊지 못한다”고 전했다. 김씨는 모교 발전과 후배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의 학업을 통해 꿈을 실현하고 가능성을 얻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10년의 계획을 세워 적금을 부어 기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고령의 나이에도 기금을 손수 전달하기 위해 서울에서 직접 학교를 방문, 모교의 교정을 둘러보며 학창생활을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민창홍 교장은 “교육부 공모사업인 학교단위 공간혁신 프로젝터가 진행되고 있는 모교의 개축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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