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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7월 01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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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건반으로 세계를 두드리다

‘윤이상국제콩쿠르 1위’ 피아니스트 임윤찬 ‘반 클라이번 콩쿠르’도 우승

  • 기사입력 : 2022-06-22 21: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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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콩쿠르 역사상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임윤찬(18·한국종합예술학교)이 지난 2019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도 역대 최연소 우승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고 차세대 유망 연주자들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2003년 창설됐으며, 윤이상 선생의 타계일인 11월 3일을 기점으로 매년 첼로·피아노·바이올린 부문을 번갈아가며 개최하고 있다.

    또 2006년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 산하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에 가입했으며, 이후 해를 거듭하며 세계적인 콩쿠르로 성장했다. 특히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병역법에 따라 예술요원으로 편입될 수 있는 28개의 국제음악경연대회 중 하나로, 국내에서는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제주국제관악콩쿠르와 함께 3개 뿐이다.

    2019 윤이상국제콩쿠르 이어 ‘역대 최연소’ 타이틀
    현대음악 특별상· 청중상도 함께 수상해 3관왕 올라
    10월 통영서 광주시향 협연 무대로 만날수 있을 듯

    윤이상국제콩쿠르 당시 지휘 맡았던 김대진 지휘자
    “윤찬이의 진중함·음악에 대한 마음 연주에 묻어나와”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결선에서 피아노 곡을 연주하고 있다./연합뉴스/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결선에서 피아노 곡을 연주하고 있다./연합뉴스/

    임윤찬은 2019년 만 15세의 나이에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거머쥐었다. 더불어 관객이 뽑은 유네스코음악창의도시특별상, 박성용특별영재상 등 3관왕을 차지하며 이목을 끌었다. 이를 기점으로 임윤찬은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무대에서는 모든 것이 무의식적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숨길 수가 없어요. 결선 무대에서 눈에 딱 들어왔던 건, 15세라고는 볼 수 없는 임윤찬의 ‘진중함’이었어요. 24시간 피아노만 생각하는 아이니까 음악에 대한 마음과 생각들이 연주를 통해서 표현됐던 것 같아요.”

    현재 임윤찬이 재학 중인 한국종합예술학교 총장이자 2019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결선 무대에서 지휘를 맡았던 김대진 지휘자는 그날의 임윤찬을 이렇게 회상했다.

    그러면서 김 지휘자는 “1994년 음악원에 부임해서 가르쳤던 첫 제자가 임윤찬의 스승인 손민수 교수였다”며 “손 교수가 이렇게 또 훌륭한 제자를 키워내니까 교육자로서도 굉장히 뿌듯하다”고 전했다.

    그렇게 3년이 흐른 뒤, 임윤찬은 지난 2일부터 18일까지 열린 2022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만 18세의 나이로 1등상인 금메달을 받았다.

    이는 60년 콩쿠르 역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이다. 임윤찬은 결선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과 윤이상콩쿠르 결선에서도 선보였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했다.

    그는 우승을 비롯해 현대곡을 가장 잘 연주한 경연자에게 주는 비벌리 테일러 스미스 특별상과 전 세계 시청자들의 투표로 선정하는 카를라 & 켈리 톰슨 청중상도 함께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1958년 제1회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미국 피아니스트 반 클라이번(1934-2013)를 기념하기 위해 창설됐으며, 미국을 대표하는 피아노 콩쿠르다. 세계 3대 콩쿠르인 쇼팽, 퀸 엘리자베스, 차이콥스키 콩쿠르에 버금가는 권위를 자랑한다. 이 대회에서 한국인이 우승한 것은 2017년 선우예권에 이어 두 번째다.

    한편 경남에서는 오는 10월 7일 통영국제음악당에서 ‘광주시립교향악단 with 임윤찬’ 공연을 통해 그를 만나볼 수 있다.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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