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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6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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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국산 전투기 ‘KF-21’ 랜딩기어 접고 날았다

사천서 최초비행 공개·축하행사
“북핵 위협 억제 큰 역할 기대”

  • 기사입력 : 2022-09-28 20: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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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이륙에서 착륙까지 모습이 공개됐다. 특히 랜딩기어를 접고 비행하는 장면이 최초로 공개돼 관심을 끌었다.

    28일 오후 사천에 소재한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미래전장을 지배하는 영공수호의 주역을 맡을 KF-21의 최초비행 성공을 축하하는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종섭 국방부장관, 방위사업청장, 각 군 참모총장 등 군의 주요직위자와 국회의원, 무함마드 헤린드라 국방차관을 비롯한 인니 정부 대표단, KAI 등 개발참여업체 관계자, 주한 외국무관,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해 KF-21의 최초비행 성공을 축하했다.

    28일 사천에 있는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가 15분간의 비행을 마치고 행사 참석자들에게 모습을 보였다.
    28일 사천에 있는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가 15분간의 비행을 마치고 행사 참석자들에게 모습을 보였다.

    참석자들은 KF-21이 눈앞에서 이륙하자 박수와 환호성을 쏟았다. 특히 랜딩기어를 접고 원형을 그리며 빠르게 비행하는 모습에 한참 동안 눈을 떼지 못했다.

    KF-21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관으로 한국-인도네시아(이하 인니)가 공동 개발하는 4.5세대급 첨단 전투기다. 2016년 개발을 착수해 2021년 4월 9일 시제 1호기의 조립을 완료해 출고했다. 이후 각종 지상시험 및 비행 준비 절차를 거친 후 지난 7월 19일 최초비행에 성공한 바 있다.

    이종섭 국방부장관은 “지난 20년간 KF-21 개발을 위해 헌신해 온 KAI와 방위사업청, 공군, 협력업체, 학계와 연구소에 감사한다”며 “KF-21이 미래전장을 지배하는 영공수호의 주역이자 북핵 위협을 억제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형전투기는 현재 시제 1호기를 활용해 초기건전성 시험을 완료했으며 영역 확장 시험을 진행 중이다. 시제 2~6호기는 2022년 10월부터 순차적으로 비행시험에 투입될 계획이다.

    비행시험은 초기건전성, 영역 확장, 성능 검증, 무장적합성, 군운용적합성 등으로 구성돼 단계별로 성능을 확인하고 검증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한국형전투기는 2000여회의 비행시험을 거쳐 2026년까지 시험평가와 체계개발을 완료한 후 2032년까지 120여대를 양산해 공군에 전력화할 예정이다.

    글·사진= 김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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