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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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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초록기자세상] 우리 경남엔 어떤 새들이 살고 있을까

최수찬 (경원중 1년)
재두루미 등 멸종위기종 사계절마다 오가
산·바다·습지 등 지형·장소별 서식 다양

  • 기사입력 : 2022-10-12 08: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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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에 있는 철새도래지는 주남저수지, 화포천, 봉암갯벌, 우포늪 등이 있다. 사계절마다 철새가 오고 간다.

    경남에서는 산이 많아서 주로 산새들이 많기도 하다. 산속을 걷다 보면 꾀꼬리를 만나거나 운 좋으면 파랑새나 아주 작은 흰눈썹황금새도 만날 수 있다.

    숲을 걷다 울음소리로 발견한 흰눈썹황금새.
    숲을 걷다 울음소리로 발견한 흰눈썹황금새.

    경남에서 도요새를 발견할 곳은 많이 없다. 하지만 갯벌에 가면 특정지역에서 도요새를 볼 수 있다. 최근 갔다 온 지역에선 좀도요, 멸종위기 2급 붉은어깨도요, 뒷부리도요, 노랑발도요, 중부리도요 등이 있었다.

    경남에서 멸종위기 조류는 생각보다 많다.

    해상공원 근처 갯벌 붉은어깨도요.
    해상공원 근처 갯벌 붉은어깨도요.

    멸종위기 2급인 재두루미는 매년 주남저수지를 찾아오는데 그 개체수만 500~800마리 정도 된다. 전 세계에 재두루미가 5000~8000마리가 남아있는데 전 세계 개체수에 10분의 1이 주남저수지에 온다는 거다. 또한 주남저수지에 큰고니가 엄청나게 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백조가 바로 큰고니이다. 이 외에도 경남엔 아열대성 지방에 살던 새가 찾아오거나 원래는 여름철새였지만 지구온난화 때문에 텃새가 되어버린 새들이 존재한다.

    경남에는 참 다양한 지형들이 존재한다. 그래서 지형이 다양한 만큼 다양한 새들도 있다. 새를 3년 동안 새를 관찰한 사람으로서 놀란 것은 1년 사이에 이렇게 많은 새들이 줄어들 줄은 몰랐다. 예를 들면 흰죽지라는 새는 매년 봉암갯벌에 400~500마리 정도 온다. 하지만 2021년쯤 바닷가에 100마리 정도만 모여 있었다. 아마도 서식지 파괴 때문에 개체수가 줄어든 기분이지만 정확한 원인도 모른 채 겨울이 끝나서 다시 날아갔다.

    최수찬 (경원중 1년)
    최수찬 (경원중 1년)

    경남엔 많은 새들이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개발 등 서식지 파괴가 계속되고 있다. 새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어느 정도 보존되는 상태에서 개발될 순 없을까?

    최수찬 (경원중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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