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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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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나눔 프로젝트 2022년 10가구 결산] “희망과 꿈을 찾는 따뜻한 동행, 함께해줘 감사합니다”

2013년 프로젝트 처음 시작해 올해 10년째
코로나·경기침체 등에도 후원열기 이어가
지난해 10가구 등 10년간 모두 84가구 후원

  • 기사입력 : 2023-01-10 08: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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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NK경남은행과 경남신문이 2013년 처음 시작한 희망나눔프로젝트가 올해로 10년을 맞았다. 코로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경기침체, 물가 상승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후원열기는 식지 않았다. 경남은행은 지난해 10가구에 3000만원을 후원했고 경남신문 독자들의 일반모금이 1257만9160으로 총 10년간 84가구에 2억9801만5160원(일반 모금 7068만3790원)이 전달됐다.

    2022년 희망의 온기를 함께 나눈 10가구의 사연을 되돌아본다. 경남은행 사랑나눔재단은 올해도 지자체 추천을 받은 사회적배려대상자들을 후원하는 나눔을 이어갈 계획이다.

    △3월 22일 16면 ‘태권도 메달리스트 꿈꾸는 우진’= 엄마, 아빠 대신 고모네와 할머니 손에 자란 우진(가명·16)은 태권도 선수다. 8살 때 우연히 들른 태권도 도장에 마음을 뺏긴 후 특기생으로 진학,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어릴 적 간질을 앓은 우진이는 성장 결핍을 갖고 있지만 매일 열심히 운동하며 국가대표를 꿈꿨다. (경남은행 후원 300만원 일반 모금 50만2000원)

    △4월 12일 16면 ‘치아 교정이 필요한 지윤’= 한국말이 서툰 베트남 출신 엄마는 지윤(가명·9), 강섭(가명·7) 남매를 포함해 5명의 생계를 홀로 책임진다. 치매 앓는 86세 시아버지와 구안와사로 얼굴 일부가 마비된 아빠가 일을 할 수 없어서다. 엄마는 이 하나가 윗잇몸 한가운데 하나 더 있어 영양섭취에 어려움을 겪는 딸을 보며 눈물을 지었다. (경남은행 후원 300만원 일반 모금 112만2000원)

    △5월 10일 16면 ‘심장병 자녀 둔 한부모가정’= 고성에 사는 지현(가명·17), 준혁(가명·15), 준영(가명·14) 삼남매는 철이 일찍 들었다. 외도 남편과 이혼 후 양육비 지원 못받는 엄마의 형편을 잘 알아서다. 심장병을 앓고 있는 아들의 병원비와 아이들 학비 걱정에 한숨 짓는 엄마는,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삼남매의 꿈을 꺾지 않도록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경남은행 후원 300만원 일반 모금 155만2000원)

    △6월 14일 16면 ‘외증조모와 사는 남매’= 제희(가명·16)는 한 살 아래 남동생(15), 외증조모(84)와 함께 살고 있다. 어린 나이에 부모님이 이혼하면서 맡겨졌다. 제희는 학생 회장을 맡을 만큼 구김살 없이 밝지만 고등학교 진학만 생각하면 걱정이다. 할머니 병원비와 식비로도 빠듯한 생활비 때문이다.(경남은행 후원 300만원 일반 모금 84만2000원)

    △7월 12일 16면 ‘축구선수 꿈꾸는 민기’= 축구를 하는 민기(가명·15)는 부모님 이혼으로 누나와 함께 외할머니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3년 전 할아버지 돌아가시며 생계가 더욱 악화됐다. 처음 나간 3개 육상대회에서 모두 메달을 딸 만큼 운동에 소질이 있지만 열알레르기가 있어 남들보다 몇 배 더 고생을 해야 한다. 미래의 손흥민을 꿈꾸며 오늘도 훈련에 매진한다.(경남은행 후원 300만원 일반 모금 64만2000원)

    △8월 9일 16면 ‘단칸방서 생활하는 현희네’= 현희(가명·10)는 유방암과 싸우는 엄마, 홀로 생계 잇는 아빠와 함께 주방과 붙은 좁은 방에서 살고 있었다. 엄마 아빠는 현희가 학원이나 학습지는커녕 공부할 상 하나 놓을 자리 없는 좁은 방에서 지내는 게 마음 아프다고 했다. 게재 이후 지역의 한 안과에서 엄마와 현희에게 사시 장애 검사를 무료로 진행했다.(경남은행 후원 300만원, 일반 모금 493만2000원)

    △9월 13일 16면 ‘아동학대로 트라우마 생긴 경호’= 고 3인 경호(가명·19)는 어린 시절을 돌이키고 싶지 않다. 친부와 계모의 가정폭력으로 마음 속 깊게 응어리가 생겼다. 생활고와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던 할머니와 경호는 버팀목인 서로를 위해 정신건강의학과 약을 챙겨 먹고 상담도 빠지지 않는다. (경남은행 후원 300만원 일반 모금 59만7000원)

    △10월 11일 16면 ‘직장암 앓는 엄마 간호하는 중학생 현우’= 베트남서 시집와 귀화한 엄마는 이혼 후 암에 걸린 걸 알게 됐다. 현우(가명·14)를 돌보던 아빠마저 질병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서 다시 엄마 품으로 돌아와 간병과 학교생활을 병행하고 있다. 현우네는 수입의 전부인 수급비 모두 병원비 대출금으로 나간다.(경남은행 후원 300만원 일반 모금 61만7000원)

    △11월 8일 16면 ‘고모를 엄마라 부르는 쌍둥이 자매’= 현주(가명·18), 현아(가명·18)에게 고모는 특별한 엄마다. 어릴 때 부모님 모두 세상을 떠나 고모가 이들을 품어 가정위탁했다. 현주는 녹록지 않은 형편 탓에 성악가의 꿈을 포기할 뻔 했지만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오늘도 프리마돈나의 꿈을 키운다.(경남은행 후원 300만원 일반 모금 55만5000원)

    △12월 20일 16면 ‘자폐아 홀로 키우는 아빠’= 수정(가명·14)이는 할아버지뻘인 아빠 기훈(가명·64)씨와 단둘이 살고 있다. 수정이는 심한 자폐로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아빠’ 소리도 할 수 없다. 아빠는 생계를 포기하고 24시간 수정이를 돌봐야 한다. 이후 민·관 협력 통합사례관리회의를 통해 주거환경개선과 생활지원, 상담 등이 이뤄졌다.(경남은행 후원 300만원 일반 모금 121만8160원)


    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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