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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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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칼럼] 기업가의 신언서판- 최준홍(경남벤처기업협회 상근부회장)

  • 기사입력 : 2023-02-05 19: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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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언서판(身言書判)은 훌륭한 인재를 선발하고 관리하며 임명하는 척도의 하나로 얼굴이나 풍채, 말소리와 행동을 보고 사람의 됨됨과 내면을 파악 하기도 한다. 첫째는 풍채가 늠름하고, 둘째는 조리 있고 정직해야 하며, 셋째는 글씨와 지식의 함양, 넷째는 사리를 분별하는 판단력으로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사자성어이다.

    오늘날 자기 소개서 작성과 대면,비대면 시험은 물론 영업현장 등에서도 최종 합격 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도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를 원만히 갖춘 사람은 드물며 미흡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주경야독이나 전문지식의 습득은 물론 외모 등에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기업을 경영하는 기업가의 신언서판은 무엇일까?사업가의 마인드로 보면 첫째는 전문성으로 관련 업종의 지식과 경험이다. 둘째는 경영 능력이다. 이는 기업 내 인사, 노무, 재무등 주요 사항의 흐름을 읽고 혁신을 이끌어 내는 능력이다. 셋째는 통찰력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힘이며 기업의 지속 성장을 이끄는 안목이다. 넷째는 마케팅력 제고이다. 이는 글로벌 시장의 동향 파악과 첨단 기술을 관찰하고 수요처에 적합한 제품 공급을 선도해 나가는 노력이다. 우열은 없지만 이러한 네 가지가 성공을 견인하는 기업가의 신언서판이 아닐까 싶다.

    꿈을 이룬 성공한 기업인들의 면면을 보면 이런 점을 고루 갖추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우리 지역에서도 이러한 기업인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들은 좋은 평판과 사랑을 받으면서 사회에 중요하고 소중한 리더로서 지역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전문 분야가 아니더라도 관련 인력을 채용하여 기업을 경영해 나가는 경우도 있으며 전문성과 노하우만으로 사업을 영위해 가는 사례도 있으나 대부분 내실과 확장,투자 분석등 주요 단계에서 난관에 부딪치기도 하며 애로와 성장의 정체를 벗기 위해 고군 분투를 한다.

    이처럼 기업가의 신언서판 역시 본인의 사업에 접목되는 특성에 더욱 가중치를 두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 가는 것이 효율적인 경영이라는 생각도 든다.

    최근 들어 유망 스타트업과 강소 기업들은 세미나, 포럼, 국제박람회장 등을 찾아 학습과 교류를 통해 미래 성장 방향을 찾고 협력 사업을 모색 하는등 성공의 길에 함께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올해도 경영환경이 어려울 전망이다. 이러한 시기에 기업들은 기회를 대비하여 각종 인증과 지식 재산권 확보등 체력을 기르는 시간도 좀 가졌으면 좋겠다. 협회도 벤처기업 확인 업무가 민간으로 이관된 이후 벤처다운 벤처를 만든다는 의지에 따라 기업들이 벤처확인에 어려움을 격고 있어 이를 돕고자 한다. 협회 내 상담 센터를 설치하고 업력이 오래되고 매출액이 높은 중소기업들도 신기술 부분에 벤처 신청이 가능하며 50여 가지의 다양한 우대지원이 있음을 알리고 애로 기업에 전문가가 방문하여 도울 예정이다.

    아울러 벤처기업이 되면 대한민국 벤처기업 (Korea Venture Business Company)임을 명함에 새겨 기업의 신뢰도를 높이고 신흥시장 개척시 활용토록 권하는 등 지방벤처 생태계 확산으로 지역경제 활력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

    최준홍(경남벤처기업협회 상근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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