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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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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시론] 경남 미래자동차 부품산업과 클러스터 단지 구축- 노충식(경남테크노파크 원장)

  • 기사입력 : 2023-02-12 19:3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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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산업은 과거부터 우리나라 산업의 근간이며, 미래에도 근간이 될 산업이다.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산업의 전국 매출 규모는 205.7조원(2020년 전국사업체조사, 통계청)으로, 제조업에 있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경남은 자동차 부품산업이 활성화되어 있는 곳 중 하나이다. 경남의 자동차 부품산업 관련 사업체 수는 2590개사, 완성차 업체의 1차 협력업체는 102개사가 위치해 있으며, 단위 부품에서부터 주요 시스템까지 연계 공급망을 갖추고 있어 산업을 육성하는 데에 용이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경남의 자동차 부품산업 관련 총 생산액은 16조8491억원, 부가가치는 4조8043억원, 종사자 수는 4만명으로, 전국 상위의 자동차 부품산업 집적지로서 경남 자동차 부품산업의 위상과 중요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경남의 자동차 부품산업은 후방산업인 부품소재산업을 포함하여 공작기계산업, 로봇산업 등의 연관산업까지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경남은 이와 같이 중요한 지역의 자동차 부품산업 육성을 위하여 2016년 경남테크노파크 자동차부품혁신센터를 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미래자동차본부로 조직을 확대하고 기존의 내연 자동차부품과 미래자동차 부품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며 산업 발전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가고 있다.

    현재 자동차 산업의 화두는 미래자동차로의 산업 패러다임 전환 및 산업 구조 개편이다. 경남에는 내연기관과 미래자동차의 공용부품인 새시(Chassis) 관련 기업이 46.6%, 차체 관련 기업이 15.6%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자동차 새시 모듈화 기반 구축’(‘16년~‘20년, 302억원)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여 지역에서 가장 많은 기업이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고도화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전기차로의 전환에 따라 없어지거나 감소하는 엔진제조업 및 동력전달장치 제조 기업의(약 36.5%를 차지) 미래자동차로의 전환을 위하여 ‘산업위기지역 미래자동차 핵심부품 개발 및 실증’(’19년~’21년, 200억원) 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여 미래자동차의 핵심부품인 구동 시스템, 전력 시스템 개발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술개발 및 성능평가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은 다른 지역에 비해 미래자동차 전환에 따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여 미래자동차 전환에 따른 공용부품과 구동 시스템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자동차 부품산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경남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공약 사업으로 ‘미래자동차 클러스터 구축’ 내용이 반영된 미래자동차 산업 전환 육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단계 사업으로 ‘버추얼 기반 미래자동차 부품고도화’(’22년~’24년)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변화하는 미래자동차 부품의 개발 프로세서를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지역 부품기업이 미래자동차 부품에 경쟁력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2단계 사업으로는 ‘미래차 생태계 전환 디지털트윈 기반 성능 검증 플랫폼 구축’ 사업을 기획 완료하여 사업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추가로 ‘미래자동차 클러스터 구축’ 대상지 내에 미래자동차 전략부품 전환 지원을 위하여 ‘전동화자동차 통합열관리 시스템 사업화 지원 생태계 조성’을 기획하여 추진하고자 한다.

    2027년까지 상기의 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미래자동차 클러스터 단지 구축’의 완성으로 경남의 미래자동차 부품산업 성장동력이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자동차 클러스터 단지’가 계획대로 잘 구축되어 경남의 미래자동차 부품산업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동력원이 되기를 염원한다.

    노충식(경남테크노파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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