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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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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탄력받은 창원 복합행정타운 조성 공사

  • 기사입력 : 2023-03-21 19: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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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랜 기간 표류했던 창원 마산회원구 회성동 일원에 추진 중인 ‘창원 자족형 복합행정타운’ 조성공사가 4월 말께 착수한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창원시 도시개발사업소는 2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내달 보상 절차를 마무리한 뒤 본격적인 부지조성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사업구역 경계 펜스 설치 공사와 구역 외 상수도 공사가 진행 중이며, 보상률은 사유지 기준으로 92%라고 한다. 시는 내달 보상 절차를 마무리한 뒤 본격적인 부지조성 공사를 해 오는 2025년 9월 부지조성 공사 준공, 2026년 하반기에는 부지 매각을 완료해 법인을 청산해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본지는 그간 여러 명의 시장이 바뀌는 동안에도 진척이 없었던 창원 자족형 복합행정타운 조성사업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돌이켜보면 사업성 부족으로 인한 좌초 위기, 주요 공공기관 이전 제외, 민간 아파트 분양사업 전락 논란 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런데 이 사업이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해 들어 속도가 붙고 있어 큰 기대감을 갖게 한다. 특히 보상 차질로 많은 위기가 있었지만 관계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보상도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고 하니 다행이다. 시에 따르면 오는 4월 21일 공탁이 완료된 이후에는 토지소유권이 사업시행자에게 이전되는 구조라 공사를 진행할 수 있어 앞으로는 더욱 진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창원 자족형 복합 행정타운 부지 조성이 완료되면 창원지방법원 마산지원, 창원지방검찰청 마산지청 등 많은 공공기관이 입주한다. 또 총 5930가구의 공동주택, 50가구의 단독주택 부지, 8곳의 공원도 조성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인근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던 회성동과 두척동 일대가 개발돼 도시 균형발전이 이뤄지고, 500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 공급으로 회성동 인구 증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르기까지 숱한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겪었다. 이제 본격적인 공사 시작을 앞두고 있는 만큼 더욱 분발해 계획대로 자족형 복합행정타운을 조성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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