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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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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나에게 조언을 한다면- 이현근(정치부장)

  • 기사입력 : 2023-03-23 19: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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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가 발달하면서 마음만 먹으면 전 세계인의 소식을 집안에 앉아서 영상으로 다 볼 수 있는 세상이다. 덕분에 SNS를 통해 세상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엿볼 기회가 많아졌다. 어느 SNS에 길거리를 지나가는 3명의 노인에게 ‘젊은 나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나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담은 흥미로운 영상이 올라왔다.

    ▼첫 번째 할아버지는 젊은 나에게 “조금 더 모험적인 삶을 살아라. 내가 지금 나이가 되니 깨닫는게 있더라. 아무 걱정하지 말고 그냥 한번 해봐라. 걱정하다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나이 먹고 후회하기 전에 해봐라”고 조언했다. 한 할머니는 “조금 더 자신감을 가져라. 나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았다. 인생은 항상 리스크가 있다, 네가 무언가 시도하지 않으면 삶을 사는 의미가 없는 거다. 위험을 감수하고 시도해 봐라”고 말해줬다.

    ▼마지막 한 중년은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라, 인생에서 안전한 길을 가는 것은 매우 쉬워, 가끔은 발 벗고 뛰어들어야 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말이야, 기회가 온다면 그냥 도전해 봐라”고 말했다. 다시 돌아가지 못한 젊은 날의 나에게 조언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마는 대신 지금의 젊은이들이 듣고 삶의 시행착오를 줄일 기회가 된다면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나는 젊은 나에게 어떤 조언을 할까. 이들과 다르지 않을 것 같다. 돌이켜보면 매번 도전하지 않고 쉬운 길만 찾아다니며 안주하고 게을렀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쩌랴. 이제 젊은 나로 돌아갈 수는 없고…. 가수 서유석도 노래했다. “너는 늙어봤냐 나는 젊어 봤단다. 이제부터 이 순간부터 나는 새 출발이다…”라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데. 이제 지금의 나에게 조언이 필요하다. 젊을 때처럼 주저하지 말고 더 늦기 전에 무엇이든 해보자고. 당신은 지금의 나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나.

    이현근(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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