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19일 (금)
전체메뉴

[밀양] 밀양 '150살 배롱나무 군락' 아름다워라

삼랑진읍 용전5리 뒷산 54그루 꽃 활짝 피어

  • 기사입력 : 2009-08-19 00:00:00
  •   
  • 밀양 삼랑진읍 용전 5리 마을 뒷산서 군락을 이룬 배롱나무가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밀양=이두애 시민기자/

    밀양시 삼랑진읍 용전 5리 마을 뒷산 표고 130m 지점 과수원과 이어진 야산자락 약 200평에 54그루의 배롱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군락지 바로 위에는 소유자 박순이(63)씨의 5대조 묘가 있는데 이 나무들은 당시 산소를 조성할 때 심었다고 한다. 따라서 나무의 나이는 약 150년 정도로 추정되며 마을 노인들의 증언으로도 확인되고 있다. 배롱나무 중에 가장 굵은 나무가 뿌리목 둘레 80~114cm 6그루, 40~60cm 6그루, 나머지는 20~30cm 이하에서 어린 나무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이다. 나무 높이는 큰 것이 8m, 나머지는 4~7m 정도이다.

    가지 뻗음은 왕성하여 어떤 나무는 동서 8.5m, 남북 9.5m이며 또다른 나무는 동서 8.0m, 남북 10.5m 정도이다.

    1980년경에 굵은 나무 3그루를 뽑아내어 대구 달성공원에 보냈다고 하며 최근에는 송기인 신부가 개인적으로 제초작업 등 관리를 해 오고 있다. 이 배롱나무는 약 150년의 적지 않은 수령에도 생육상태가 양호하며, 또 꽃이 화려하고 아름다워 경관 가치가 충분히 있어 2007년도에 경남도지정 기념물로 지정 신청을 하기도 했다.

    배롱나무는 무더위와 장마철을 이겨내며 여름철 내내 꽃을 피운다. 배롱나무의 꽃은 수많은 꽃들이 원추 모양의 꽃대를 이루어 차례로 피어나는데 7~9월 약 100일 정도 꽃을 볼 수 있다.

    밀양=이두애 시민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밀양=이두애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