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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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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무학여중, 1학년 146명 대구근대역사거리에서 자주·민주·정의의 길은 걷다.

  • 기사입력 : 2023-03-30 15: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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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중심학교 마산무학여중은 1학년 전체 학생 146명은 2023.03.28. 르네상스 체험교육 프로그램으로 ‘나를 찾아 떠나는 인문학여행’이란 이름을 달고, 제64차 ‘대구 근대 역사거리’를 답사했다. 사회학 학생동아리 가온누리 학생들과 교사연구회 골목인심이 함께 연구하여 173쪽 분량의 대구답사자료집을 만들고, 역사 문화 현장에서 학생들이 해설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대구근대역사거리 동산의 청라언덕에서 전사랑 학생이 ‘동무생각, 그리고 노산 이은상’에 대하여, 이솔 학생이 ‘3.1만세운동과 대구’에 대하여 해설하고, 146명이 이은상 작사, 박태준 작곡의 ‘동무생각’을 합창한 후 3.1만세운동 상황을 재현하는 만세삼창을 외쳤다.

    로마네스크와 고딕양식이 융합된 계산성당에 들려 스테인레스 창으로부터 들어오는 빛을 안으며 눈을 감고 짧게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수현 학생은 한국에서의 근대서양 건축에 대한 해설에서 청라언덕의 블레어, 잼니스, 스윗즈주택과 계산성당의 건축 구조와 건축양식, 노동인력과 재료에 이르기까지 상세한 해설로 큰 박수를 받았다.

    독립운동가 이상화선생 고택에서 이세영 학생은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에 대한 해설과 선생의 생애에 대한 설명에 이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며 기억할 것을 호소했다. 답사단은 안치환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합창하고, 전통놀이를 즐기는 시간을 가진 후 한방박물관을 경유, 대구 동성로에서 삼삼오오 자유시간을 만끽했다.

    2.28 학생운동공원에 모여 최유림 학생이 준비한 2.28 학생운동과 마산의 3.15의거, 4.19혁명으로 발전하는 과정에 대한 해설을 듣고 민주주의 가치를 마음에 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국채보상운동기념관에서는 곽예원 학생의 국채보상운동의 개요와 의의에 대한 해설을 듣고, 답사 참여자들 모두 자주(自主)가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마지막 답사지는 가객 김광석거리다. 조은후 학생이 김광석은 아버지 세대에 한국적 한의 정서와 시적 감수성을 가장 잘 표현한 가수이자 대중에게 노래로 용기와 위안을 주는 따뜻한 글을 써 노래하고, 때론 내면세계의 아픔까지 위로하는 음유시인이었다며, 일찍 떠난 그를 아쉬워했다. 김광석의 노래 중 146명의 선택은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었다. 합창의 메아리를 뒤로하고 거리를 누비며, 부모님 세대를 생각하면서 집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이번 대구 답사에 이어 마산무학여중은 오는 12월 1일 3학년 전체 학생 145명이 구도심지역르네상스 체험교육 프로그램으로 제69차 전주 근대역사거리 답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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