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뭐하꼬] 경남 벚꽃길을 가다꽃비에 흠뻑 젖을 준비됐나요함께 피며 함께 지며 연분홍 터널 속을 너와 함께 걸어왔네 한내 언덕 촘촘히 선 벚꽃나무가 우직하니 꽃길 지켜주고 한바탕 웃음을 선물하네 검은 장대비 회초리도 고스란히 받아 삭힌 고달프던 그의 봄맞이는 내 머리속처럼 텅 비어 희어진 것일까 길고 험난한 세...고휘훈 기자 2018-04-05 22:00:00
- [청춘과 떠나는 세계여행] 유럽 '크루즈 여행'바다·햇빛·하늘 ‘신이 준 선물’불편한 여행을 하는 편이다. 함께 여행했던 사람들이 이동 편의 수단을 이용하지 않느냐며 투덜거린 적이 있다. 나는 모든 거리와 거리를 밟아서 여행을 하는 편이다. 다리에, 발바닥 중앙과 끝에 물집이 잡히는 일은 익숙했다. 캐리어보다는 무거운 배낭을 등에 업...2018-04-04 22:00:00
- [청춘과 떠나는 우리나라 여행] 서울 야경도시가 만든 은하수를 보다삶에 지친 사람은 어디로 가고 싶은 것이 아니라, 이곳에서 없어지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오래 지켜보고 싶은 마음이 들 때, 봄기운이 다한 꽃잎은 손바닥 흔들 듯 빙글빙글 떠난다. 수명이 다한 일은 아무런 다스림도 없이 간다. 2년이 지난, 더위가 무르익기 전...2018-03-28 22:00:00
- [청춘과 떠나는 세계여행] 대만 (1)스치면 떠오르는 영화 속 그때 그곳몇 년 전 ‘꽃보다 할배’ 시리즈가 방영되면서 많은 국내 관광객들이 방문한 ‘대만’에 가기로 했다. 나는 저가항공에서 프로모션으로 값싸게 대만행 비행기를 끊었다. 그때만 해도 혼자 잠시 여행을 다녀와야겠다고 생각했다.여행가기 전 여기저기에 나의 프로모션 항...2018-03-21 22:00:00
- [뭐하꼬] 봄 도다리 낚시펄떡펄떡 제철 맞은 봄 도다리… 손맛·입맛 함께 낚는 樂時간밤에 꿈을 꿨다. 어떤 내용의 꿈이었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좋은 꿈이었음에 틀림없다. 무겁게 눈꺼풀을 짓누르는 수마(睡魔)를 이겨내고 힘겹게 눈을 떴을 때 내 입가엔 기분 좋은 미소가 걸려 있었다. 벽에 걸린 시계를 바라보니 오전 5시를 가리키고 ...이한얼 기자 2018-03-15 22:00:00
- [청춘과 떠나는 세계여행] 터키 (2)카파도키아 협곡 위 환상적 일출여행터키에서의 첫 여행지였던 이스탄불을 떠나 방문하게 된 두 번째 여행지는 이번 터키여행에서 가장 기대되는 장소이자 여행을 좋아하는 전 세계 여행자들이 한 번쯤은 꼭 방문하기를 원하는 ‘카파도키아’이다.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적어도 한 번쯤은 봤...2018-03-14 22:00:00
- [디지털라이프] 똑똑한 개인비서 AI스피커말씀하세요 주인님, 뭘 도와드릴까요어느 날 아들이 나에게 조용히 말했다. “아빠, 말하는 스피커 사주세요.”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했다.‘말하는 스피커라니?’ 잠시 뒤 아내가 웃으며 설명을 해줬는데 그제서야 무슨 말인지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아들이 사촌누나가 갖고 있는 인공지능 스피...이민영 기자 2018-03-13 22:00:00
- [청춘과 떠나는 세계여행] 마다가스카르아무것도 없는 그곳에 행복이 있었다갈증은 밑 빠진 독에 붓는 물처럼 아무리 채워도 채워지지 않았다. 다들 그래 보였다. 얼굴은 못생겨 보였다. TV 속에 나오는 배우들의 헤어와 메이크업을 따라해 보지만 언제나 거울에는 오징어라 지칭하기에 오징어에게 미안한 얼굴이 보이곤 했다. 내가 하는 일...2018-03-07 22:00:00
- [뭐하꼬] 경남의 역사박물관 둘러보기살아 숨 쉬는 역사, 기억해야 할 역사스페인 태생 미국의 철학자 조지 산타야나(George Santayana, 1863.12.16~1952.9.26)는 "역사를 기억하지 못한 자, 그 역사를 다시 살게 될 것이다"는 말을 남겼다. 서양 격언에서 반복해서 언급되는 "역사는 되풀이된다"는 말과 상충되는 부분이 있지만, 조지 산타...고휘훈 기자 2018-03-01 22:00:00
- [청춘과 떠나는 세계여행] 모로코 사하라 사막사하라서 ‘추억의 샘’을 찾다낙타를 타고 저 멀리 보이는 사하라 사막으로 출발했다. 학센과 알리는 낙타를 타지 않고 걸어서 갔고, 우리는 낙타를 타고 갔다. 사막으로 들어서자 온 사방이 모래였고 바람이 불자 모래들이 휘날렸다. 꽤 강한 바람에 눈과 피부가 따가워 우리는 스카프로 얼굴을 ...2018-02-21 22:00:00
- [청춘과 떠나는 우리나라 여행] 전주 패러글라이딩겨울바람 따라 새처럼 날다아침에 쏟아 내린 눈은 지나갈 불행을 다시 불러 세운다.2015년 겨울, 친구와 함께 전주를 다녀왔다. 여행일정을 정하기 전 서로 휴가 날짜를 조절하느라 많이 다투며 무산되기도 했다.그러다 낯선 곳에 대한 기대 하나로 겨우 전주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고 한옥마...2018-02-07 22:00:00
- [뭐하꼬] 추위도 ‘스매싱’… 테니스 체험‘미스터 충’처럼… 우리도 ‘온 파이어’살을 에는 한파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런 추위 속에는 야외활동이 줄어드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현재 국내 테니스교습소에 강습 문의가 쇄도하고 온라인쇼핑몰의 테니스용품 매출액이 수배나 오르고 있다. 어떻게 된 현상일까. 대한민국은 지금 ‘정현 ...이한얼 기자 2018-02-01 22:00:00
- [청춘과 떠나는 세계여행] 중국 상하이낮보다 밤이 더 빛나는 도시 작년 이맘때쯤 가장 친한 친구와 상하이로 여행을 갔다. 우리는 급히 일정을 맞춰서 비행기 표를 찾았는데, 후보에도 없었던 상하이를 덜컥 선택했다. 그 시기 찾았던 비행기 표 중에 가장 저렴했고 한국에서 2시간 정도면 갈 수 있기 때문에 아무런 생각 없이 상하...2018-01-31 22:00:00
- [청춘과 떠나는 세계여행] 터키 (1)동·서양 문화, 이스탄불서 꽃피다이번 여행은 계절에 맞게 겨울에 다녀온 곳의 여행기를 써보기로 했다. 유럽을 종종 방문하게 되면서 그리고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터키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됐다. 그렇게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에 있는 터키라는 나라에 자연스럽게 매력...2018-01-24 22:00:00
- [뭐하꼬] 경남 속 다크투어리즘남겨진 역사의 어둠, 빛나는 유산이 되다
영화 이 지난 16일 기준 관객수 6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87년 1월 발생한 박종철 고문치사 은폐 사건부터 이한열 열사의 사망사건에 이르기까지 6개월 동안의 여정을 숨 가쁘게 담아낸 이 영화는 김윤석·하정우·김태리·유해진·이희...고휘훈 기자 2018-01-18 2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