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시론] 세스페데스 신부 기념일이 ‘양력’ 12월 27일?- 이상준(한울회계법인대표 공인회계사)
2021년은 12간지 상 신축년(辛丑年)이다. 그러나 정확하게 말하면 지금은 경자년(庚子年)이고 구정인 2월 12일부터다.역사를 접할 때 당시의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계절이나 월일이 중요하다. 그런데 아무 생각 없이 음력과 양력을 구분하지 않고 설명해버...허충호 기자 2021-01-19 20:11:12
[경남시론] 동남권 메가시티의 초석 ‘광역특별연합’- 김태영(경남연구원 연구기획조정실장)
작년 12월 9일 국회에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되었다. 32년 만에 전면 개정된 ‘지방자치법’에서 주목해야 될 부분은 제12장 ‘특별지방자치단체의 설치, 규약과 기관 구성과 운영’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것이다. 제199조 제1항에 ‘2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특정한 목적을 위해 광역적으로 사무를 처리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특별지방자치...2021-01-17 20:07:13
[경남시론] 폭탄이 될 수도 있는 가짜뉴스, 어떻게 극복할까- 김광기(인제대 보건대학원장)
미국 대통령 선거는 가짜뉴스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가짜뉴스가 처음 사회적으로 쟁점화된 것은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때이었고 가짜뉴스의 결과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알게 된 것은 2020년 선거이다. 투표와 개표 과정에 의도적인 부정이 개입되었기 때문에 선거 자체가 사기라고 주장하는 가짜뉴스 때문에 시민들이 폭도로 변해 의사당을 점거하는 사...2021-01-12 20:20:45
[경남시론] 아동학대 대처, 정보공유 시스템을 생각할 때- 감정기(경남대 명예교수)
거듭된 끔찍한 아동학대 사건이 던져준 경각심과 각계의 절박한 제도 보완 요청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의 소모적 정쟁에 밀려 빛을 보지 못하던 약칭 아동학대 처벌법 개정안이 지난 8일에 비로소 국회를 통과했다. 기민하게 반응하지 않았던 정치권이 어찌 된 셈인지 요 며칠 사이에 긴박하게 움직여 이뤄낸 성과이다. 여기에는 그간의 여러 아동학대 사건 중에서 특...2021-01-10 19:52:09
[경남시론] 기업가 정신- 최준홍(경남벤처기업협회 사무처장)
새해에는 언제나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하게 된다.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올해는 특히 이를 극복해 나갈 기업가 정신이 요구되고 있다. 기업가 정신은 고난과 역경을 딛고 꿈을 현실로 이루어 내는 의지와 끈기이다.
탐험가처럼 위험을 무릅쓰고 무엇인가를 찾아 떠나는 사람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또는 행운의 여신처럼 눈에 보이지도 않고 ...2021-01-05 20:30:35
[경남시론] 이혼에 대한 단상- 이수경(법무법인 더도움 변호사)
실무에서 이혼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지속적이거나 중한 가정폭력 혹은 외도처럼 뚜렷한 이혼 사유가 있는 경우보단 사소한 사유로 이혼을 결심한 부부들이 의외로 많다. 실제 대법원이 발간한 사법연감에 의하면 이혼사유 1위는 성격 차이고 2위가 경제적인 문제이다.
헤어지면 쉽다.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 상대방을 안보면 문제가 해결되니까. 그래서 누구나 ...2021-01-03 19:42:11
[경남시론] 동남권 관문공항을 기다리며- 정기식(창원시정연구원 경영지원실장)
내일이면 2020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날이다. 올해는 누구나 어려운 시간이었지만 서로 협력하며 지혜롭게 대응하여 지금에 이르렀다. 코로나19 라는 역병, 이 또한 지나갈 것이다. 백신 접종이 곧 시작될 것이고, 치료제 개발도 눈앞에 이르렀으니 머지않아 코로나19를 극복할 것이라는 것은 증권 시장의 투자자들이 말해주고 있다. 지난 24일 종가 기준으로 코스...2020-12-29 20:06:09
[경남시론] 2020년 겨울, 그리움의 시간에- 이동찬(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장)
겨울은 그리움의 계절이다. 지나 온 추억을 더욱 진하게 만드는 그리움이란 단어는 양파의 속살처럼 까도 까도 끝이 없는 느낌으로, 헝클어진 실타래처럼 올올이 우리를 감싼다.
시골집 아랫목 이불 속에 옹기종기 발을 모으고 누워 깔깔대던 기억도, 지금은 돌아가신 아버지의 벼락 같은 불호령도 그립다.
천둥벌거숭이처럼 날뛰던 젊은 날의 객기도 그립고, 어...2020-12-27 19:54:10
[경남시론] 소맷자락이 길면 춤이 아름답다- 허성원(신원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
야린 물 미역이 아침 밥상에 올라왔다. 액젓장으로 쌈을 싸서 입에 우겨 넣는다. 입 안에 가득 찬 부드러운 감촉과 바다 향기로 행복감은 극치에 이른다. 이 건 거부할 수 없는 밥도둑이다.
‘쌈은 사람이 자기 입을 속여 먹는 방법’이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말씀이다.(‘유배지에서 쓴 편지’) “단 한 가지 속여도 되는 일이 있다면, 그건 자기 입과 입술이다. 아무...2020-12-22 19:57:51
[경남시론] 원격교육에서의 학습격차- 김성열(경남대 교수 한국교육학회장)
코로나 상황으로 인한 원격 교육이 두 학기 계속되고 있다. 지난 1학기에는 등교 수업이 거의 불가능하였기 때문에 초·중등학교나 교사들은 등교 수업을 대신할 원격 교육을 학교 현장에 빠르게 안착시키고 교육의 공백을 메꾸는 데 주로 관심을 뒀다. 그러나 2학기가 되면서 많은 선생님들이 원격 교육 상황에서 학생들 사이에 학습 격차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2020-12-20 20:18:44
[경남시론] 변하지 않는 마음의 보석 ‘자아존중감’ - 정보현 (폴리텍Ⅶ대학 교양학과 인성전담교수)
2020년은 첨단 과학문명과 의학기술로 승승장구하던 인류가 코로나19로 충격과 상처를 받은 해이다. 연말이 되면 ‘다사다난’했던 해라고 표현하지만, 특히 올해는 건강, 경제, 사회 전반에서 너무도 다사다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가올 새해를 앞에 둔 우리는 2020년의 상처를 치유하고 2021년을 맞이해야 한다.연말마다 자아존중감(자존감)을 돌아보며 그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할 에너지를 마련한다. 올해는 독자분들과 함께 자존감을 돌아보며 2021년을 맞고자 한다.자...2020-12-15 21:19:33
[경남시론] 잠시 멈춤, 돌아보기, 그리고 새로운 도약 준비 - 강기노 (마산대 입학처장)
올 초 발생한 코로나19는 국내외를 불문하고 사람들의 생활 전반과 거의 모든 이슈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준 블랙홀로 작용하였다. 국내에서도 올 1월 설 연휴를 앞두고 1호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3월 신천지 사태로 대구·경북지역 중심의 1차 확산세가 있었고, 긴장의 끈이 잠시 느슨해진 지난 8월 2차 대유행을 거쳐 겨울의 초입에 접어든 현재 1, 2차 때보다 ...2020-12-13 20:58:43
[경남시론] 해상풍력이 답이다- 박민원(경남창원스마트산단사업단장)
영국은 1970년대 오일쇼크로 인해 국가 전체적으로 큰 장기불황에 빠진다. 이는 제조업의 불황으로 이어지고, 실업률이 급증하고, 인플레이션은 물론 생활수준이 선진국으로의 지위를 위협받기까지 한다. 철의 여인 마가릿 대처 영국총리는 신자유주의를 표방하며, 사회보장제도의 축소 등 가난한 이들의 편보다는 자유시장 경제논리를 강조하게 되며, 상황은 더욱 ...2020-12-08 21:05:00
[경남시론] 2020 원더키디- 한성태(한국전기연구원 전기물리연구센터장)
지난달 중순,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엑스는 우주인 4명을 태운 유인 캡슐 ‘리질리언스(Resilience)’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엑스는 국제우주정거장 보급과 민간 및 정부의 인공위성 발사 서비스를 겨냥해 2002년 설립된 민간기업이다. 향후 인류의 화성 정착을 포함하여 유인 우주탐사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하는 일론 머스크의 꿈이 담긴 기...2020-12-06 19:51:39
[경남시론] 고양이의 본능이 놀랍다- 이이화(연구공간 파랗게날 대표연구원)
백년한옥에 길고양이 가족이 산다. 아, 이제 가족이라고 하기가 모호하다.
지난가을 꼬리 짧은 노란고양이가 어린 고양이 자매를 집마당에 데려다 놓았는데, 색깔대로 ‘크림이’와 ‘초코’(고양이 이름은 모두 중1 딸아이 솔이가 붙이는 대로)이다. 크림이는 새침데기 소녀같이 앉은 자세도 단정하고 하는 짓도 냉랭하다. 반면 초코는 어딘지 흐트러진 모습에 칠칠맞...2020-12-01 20:2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