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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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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 기사입력 : 2014-05-3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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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화와 생애과정의 구조변동= 생애과정은 사회구조와 사회변동에 영향을 받아서 특정한 유형을 보인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리고 사회구조의 효과는 개인들이 생애과정에서 보여주는 삶의 궤적을 통해서 나타나며, 사회구조의 변화에 따른 삶의 궤적 자체 변화는 역사적 사건이나 사회변동의 결과로 나타난다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개인들이 집합적으로 보여주는 유형은 연령뿐만 아니라, 사회변동이나 역사적 사건에 의해서도 달라지기 때문에 생애과정의 전환에 대한 분석은 사회변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신광영 등 공저, 한울아카데미 간, 2만4000원.



    ▲살고 싶다= 이 책은 군대에서도 뜨겁게 살고 싶었던 군인과, 그의 자살 이유를 추적하는 동기 관심사병이 경험한 삶의 온도에 관한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한일월드컵과 16대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2002년, 탄약고 야간 근무를 서고 있던 이필립 상병 앞에 의문의 남자가 나타나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남은 군 생활을 편히 지내게 해주겠다고 한다. 그 제안이란 그와 같은 시기에 국군광주통합병원에 입원했던 한 친구의 자살 사건을 조사하라는 것. 이필립은 그곳으로 돌아가 살고 싶어 했던 한 친구의 죽음 뒤에 어떤 진실이 숨어 있는지 조사하는데…. 이동원 저, 나무옆의자 간, 1만3000원.



    ▲다시 고향의 맛 멋= 소설가 이재인이 쓴 우리들의 고향이야기다. 충남 예산이 고향인 저자는 공주, 논산, 단양, 대전 등 충청도를 중심으로 20개 도시를 여행하며 그 도시의 명소와 인물을 소개하며 더불어 고향을 지키는 지인들을 만나 맛집여행을 한다. 각 지방, 고향이 지닌 전설과 역사이야기가 이어지며 뒤풀이 맛집에서 고향의 진미를 만끽하는 맛집여행서를 풀어내는 저자의 고향을 보는 관점은 문학적으로도 탁월하다. 책을 읽으며 각 고향이 자랑하는 인물이 남긴 명시, 명문장을 만날 수 있다. 이재인 저, 멘토프레스 간, 1만2000원.



    ▲왕의 노래(박상하 역사 장편소설)= 바꾸려는 ‘정조’와 지키려는 ‘노론’ 사이에서 벌어지는 7일 동안의 궁중 암투기를 다룬 역사소설. 조선왕조 역사상 가장 장엄하다는 을묘년(1795) 화성 행차를 앞두고 궁중은 두 쪽으로 갈라서게 된다.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묘를 참배하기 위해 화성 행차를 감행하겠다는 정조, 그에 반해 민심의 이반을 들어 화성 행차를 온 몸으로 막으려는 노론 사이에 갈등은 깊어간다. 그러나 화성 행차는 그저 표면적인 이유일뿐 정작 속내는 양쪽 모두 다른 데 있는데…. 박상하 저, 일송북 간, 1만2800원.



    ▲트렌트 최후의 사건(화가 트렌트 사건에 뛰어들다)= 최초의 현대 추리 소설이자 추리 소설 황금기의 물꼬를 튼 작품이다.

    화가이자 아마추어 탐정인 필립 트렌트는 영국에서 제일 가는 신문사의 의뢰를 받아 미국 재계의 거물이 사망한 사건을 수사한다. 월 스트리트의 거물인 시그스비 맨더슨은 아내와 함께 휴가를 보내던 영국 별장의 정원에서 얼굴에 총을 맞은 시신으로 발견된다. 증인은커녕 총소리를 들은 사람도 없으며 타살인지 자살인지도 알 수 없는 오리무중의 사망 사건이다. 에드먼드 벤틀리 저, 유소영 역, 엘릭시르 간, 1만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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