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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 기사입력 : 2014-06-2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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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실과 초월(하이퍼시의 방향)= 함안군 법수면 출신의 노시인 문덕수씨의 노작이다. 책은 세 부분으로 구성됐는데 제1부 ‘서정의 생산조건’, 제2부 ‘하이퍼시 후단계’, 제3부 ‘하이퍼시의 구조’다. 저자는 하이퍼시가 뭐냐고 묻는 이들에게 ‘탈관념의 사물’과 ‘상상의 이미지를 연결한 시’라고 답한다. 이어 탈관념의 사물을 한 단위로 보고, 상상의 이미지를 한 단위로 본다면 모든 하이퍼시는 A단위와 B단위의 두 단위의 구조를 이룬다. 결국 하이퍼시는 A단위와 B단위를 어떻게 만드느냐 하는 점으로 귀결되고, 그 두 단위를 연결함으로써 완성된다고 해설한다. 문덕수 저, 시문학사 간, 2만3000원.



    ▲이미지 인문학 1(현실과 가상이 중첩하는 파타피직스의 세계)= 디지털 미학과 미디어 미학에 대한 연구와 토론을 쉬지 않았던 진중권씨의 저서다. 책은 현실과 가상 사이 묘한 존재론적 중첩을 ‘파타피직스(PATAP-HYSICS)’라고 부르는데, 이때 ‘파타피직스’는 디지털 생활세계의 존재론적 특성이자, 그 세계 속 대중의 인지적 특성이기도 하다. 저자는 전통적 이미지뿐만 아니라 DNA, 나노까지 포함하는 이미지의 역사와 철학, 미학을 종횡무진하며,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만들어낸 미학적 패러다임의 변화 양상을 보여준다. 진중권 저, 천년의상상 간, 1만7000원.



    ▲또 다른 인도를 만나다(융합의 시대 문화의 용광로 인도가 답이다)= 인도에서 10년 이상 체류하며 인도의 역사를 연구하고 있는 저자가 인도의 역사에서부터 문화, 사회, 계급, 사회 문제, 종교, 인종, 경제, 음식 등 다방면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인도의 문화적 특징은 어떤 외래 문화가 전해지면 그것이 인도 문화와 융합해 발전한다는 것이다. 이슬람교도 인도에 정착하며 인도 수피즘으로 변형됐고, 기독교가 인도 문화와 만나 달리트 신학이 탄생했다. 또 홍차를 받아들여 인도의 짜이가 탄생했다. 공영수 저, 평단문화사 간, 1만3000원.



    ▲착한식당 걸구쟁이네 자연음식= 육류, 해물 없이 영양과 맛을 챙기는 사찰식 요리법 61가지를 소개한다. 화학조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으면서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를 담았다. 책은 자연음식, 사찰음식에 쓰는 재료들의 특성을 알아보고, 재료 손질법부터 재료별 조리법과 유의사항을 상세히 알려준다. 총 4부로 구성됐는데 제1부에서는 나물 요리 조리법, 제2부에서는 효소를 비롯한 각종 장아찌 담그는 법, 제3부는 조림이나 찜 요리의 조리법을 알려준다. 제4부는 부각, 전, 총떡 등 심심풀이 먹거리를 모아 소개했다. 안서연 저, 이가서 간, 1만4000원.



    ▲직필(들어 세운 붓, 사관의 붓은 진실만을 기록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스토리 창작역량 강화 지원사업 대상 작가로 선정된 주진의 장편소설. 빈사의 지경에 빠졌다가 10여 년 만에 깨어난 유배지의 사관. 그가 깨어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모든 권력자들의 암투가 활개를 치기 시작한다. 반역의 사초가 어디에 있는지 유일하게 알고 있는 사관을 모두 추적하지만, 정작 그는 기억을 상실한 상태다. 자신의 기억을 되찾기 위해 목숨을 걸고 권력의 한가운데로 돌진하는 사관. 역모의 사초를 먼저 탈취하기 위한 왕과 노회한 훈구 공신들의 대결이 박진감 넘치게 펼쳐진다. 주진 저, 고즈넉 간, 1만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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