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천년 역사의 비밀 태백과 압록(21세기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리더들의 필독 역사서)= 저자는 책 속에서 태백과 압록에 얽힌 위사를 걷어내고 우리나라의 역사를 개성적인 관점으로 복원해 나간다. 저자의 날카롭고 명확한 사관(史觀)에 입각해 고구려·백제·신라 등의 강역이 북경시에서부터 황화에 걸쳐 현재 중국의 동부 지역에 있었다는 낯설고 새로운, 그래서 기분좋은 주장을 펴고 있다.
고대 지명들의 정확한 위치를 추정하기 위해 길고도 험난한 길의 발을 뗀 저자가 중국 25사를 직접 정독하고 해독해 밝혀낸 진사(眞史), 원본의 기록들에 근거해 밝혀낸 사실들이 담겨 있다. 김진경 저, 어드북스 간, 1만5000원.

▲대한민국 공군의 이름으로(6·25 출격 조종사이자 기록사진가 이강화 장군의 6·25전쟁 이야기)= 저자는 대한민국 공군 1세대로서, 6·25전쟁 당시 정찰기와 전투기를 타고 한반도 상공을 종횡무진 누비며 임무를 수행했다. 전쟁 후에는 공군 현대화를 위해 일했으며, 전역 후에는 공군역사기록단 자문위원으로 초창기 공군사를 발굴하고 보완하는 등 평생을 대한민국 공군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책은 6·25전쟁 이야기와 함께 저자가 직접 찍거나 소장하고 있는 당시 대한민국 공군의 모습이 담긴 사진 130여 장이나 싣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또 6·25전쟁 기간 미 공군이 주축이 된 유엔 공군의 활약상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강화, 이윤식 저, 플래닛미디어 간, 2만2000원.

▲동의보감, 주역에서 찾은 경영이야기(디지털 치매를 넘어 지속성장 가능한 시스템의 구축)= 최근의 경영환경은 프로세스의 각 부분만을 잘해서는 경쟁자를 이길 수가 없다. 고객가치의 실현을 위해서는 필요한 부서들의 유기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저자는 어떻게 프로세스를 관리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다가 인체 오장육부의 역할과 프로세스의 비교를 통해 동양의 의역학이 주장하는 만물 순환의 원리가 기업경영 특히 운영을 하는 과정과도 일맥상통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책은 그에 대한 연구의 결과물이다. 이성우 저, 안티쿠스 간, 1만7000원.

▲조심(조심하라 마음을 놓친 허깨비 인생)= ‘조심(操心)’은 바깥을 잘 살피라는 의미로 쓰지만, 원래는 마음을 붙든다는 뜻이다. 결국 마음을 잘 붙들어 내가 내 마음의 주인이 되라는 말과 같다. 마음을 놓치면 외물이 그 자리를 차지해 종내에는 속이 빈 ‘허깨비 인생’으로 전락한다. 하지만 대개 우리는 마음을 잃어버리고 원칙이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물질적인 삶은 진보했으나, 내면의 삶은 황폐해진 것이다.
저자는 흔들리는 세상에 묵직한 중심의 전언을 전달한다. 100편의 글을 ‘몸가짐과 마음공부’, ‘시비의 가늠’, ‘세정과 속태’, ‘거울과 등불’ 네 갈래로 나눠 마음을 잃어버린 사람들과 원칙이 흔들리는 세상을 향해 소개한다. 정민 저, 김영사 간, 1만4000원.

▲와인의 정석(한 권으로 끝내는 와인의 기초와 실전)= 와인은 오래될수록 좋은 것일까? 와인을 마실 땐 와인 볼이 아닌 기둥을 잡고 마셔야 될까? 와인 소비자가 가지는 와인에 대한 오해와 고정관념을 와인전문가인 저자가 풀어 정확한 와인 이론으로 안내하고 있는 책이다.
와인의 세계는 너무 복잡하고 방대해서 와인 초심자들은 길을 잃고 헤매기 일쑤다. 저자는 레이블과 빈티지, 생산지와 RP 점수 등 와인에 대한 각종 정보를 총망라해 독자들이 원하는 와인의 모든 것을 생생하게 전한다. 고창범 저, 산지니 간, 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