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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26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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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10총선 경남 누가 뛰나] 경남 권역별 총선 정국 전망

무주공산 사천남해하동 후보 쏠려… 여야 나눠가진 양산 주목

  • 기사입력 : 2023-09-26 21: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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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제22대 총선을 6개월여 앞두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남지역에 출마를 준비 중인 인물들이 서서히 이름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본지는 추석을 앞두고 내년 4월 10일 실시하는 총선에 자천타천 거론되는 명단을 정리, 총선정국을 전망해 본다.


    창원성산 3선 노리는 강기윤 의원에
    허성무·여영국 등 도전…단일화 변수

    김해갑 4선 도전 민홍철 의원에
    국힘 공천자 누가 될지 최대 관심

    김해을 구사일생 김정호 의원에
    국힘 김성우·서종길·이춘호 등 거론

    양산을 경남 돌아온 김두관 의원에
    국힘 한옥문·윤종운·정장원 등 채비

    현역 불출마 선언한 사천남해하동
    국민의힘 후보 출마 과열 양상


    지난 8일 28일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경남지역 의원들이 내년 총선 관련 전략 등을 논의했다./이지혜 기자/
    지난 8일 28일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경남지역 의원들이 내년 총선 관련 전략 등을 논의했다./이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경남도당 위원장을 비롯한 도내 원내외 지역위원장들이 지난 16일 김해 봉하마을에 위치한 강금원 기념 봉하연수원에서 워크숍을 갖고 있다. /민주당/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경남도당 위원장을 비롯한 도내 원내외 지역위원장들이 지난 16일 김해 봉하마을에 위치한 강금원 기념 봉하연수원에서 워크숍을 갖고 있다. /민주당/

    ◇동부권=지난 2022년 당시 박완수 의원의 지방선거 출마로 보궐선거가 치러졌던 창원 의창은 경남 최초 여성의원인 김영선 의원이 6선에 도전한다. ‘6선 여성의원’이라는 무게감이 어떤 방향으로 작용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최근 배철순 대통령실 행정관의 출마 소식이 주목받고 있다. 배 행정관은 창원초와 창원중학교, 창원고를 졸업했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보궐선거에 이어 경남도의회 최연소·최초 여성 의장 출신인 김지수 지역위원장이 재도전할 것으로 보인다.진보당에서는 정혜경 경남도당 부위원장이 도전 의사를 밝히고 총선 2번째 도전을 준비 중이며 지난 보궐선거에 도전했던 김종양 전 인터폴(국제형사기구) 총재와 김상돈 전 국정원 부산지부장 등도 거론된다.

    ‘진보정치 1번지’로 불리는 창원 성산은 현직 강기윤 의원이 3선을 노리는 가운데 창원시장을 지낸 민주당 허성무 지역위원장과 일찍 출마 뜻을 밝힌 정의당 여영국 지역위원장의 대결구도가 예상된다. 진보진영 단일화를 최대 변수로 본다. 지난 21대 총선 때는 민주당 이흥석 후보와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끝내 단일화하지 못해 국민의힘에 자리를 내줬다. 진보당은 이영곤 지역위원장을 후보로 선출하고 일찍이 총선 태세에 돌입했다.

    창원 마산합포는 21대 총선에서 5선의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최형두 의원이 재선을 노리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박남현 전 지역위원장이 도전해온 자리지만 올해는 민주당에서는 새로운 지역위원장인 이옥선 전 도의원의 도전이 예상된다. 다만 창원지역 중에서도 보수세가 강한 지역인 만큼 국민의힘 당내 경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창원 마산회원은 5차례 총선에 출마했던 민주당 하귀남 전 지역위원장이 선거에 대한 뜻을 접으면서 새로운 대결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3선에 도전하는 윤한홍 의원은 하귀남 후보와 두 차례 격돌했다. 내년 총선에는 새로운 민주당 지역위원장인 송순호 전 도의원과 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앞서 공천 혁신을 위해 ‘윤핵관’이 선제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언급된 바 있어 현실화 여부가 초미의 관심이다. 여기에 지난 지방선거 창원시장 예비후보였던 조청래 전 시설공단 이사장의 출마 가능성도 보인다.

    창원 진해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1.76%의 근소한 차이로 승패가 갈린 지역구라 여야간 어떤 대결 구도가 펼쳐질지 주목도가 높다. 국민의힘 이달곤 의원이 3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21대 총선서 맞붙었던 민주당 황기철 후보는 지난해 5월 국가보훈처장 임기를 마쳤다. 최근 홍범도함 명칭 변경 등 논란에 목소리를 내기도 했지만 진해지역구 출마 뜻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0년 12월 이후 오랜기간 공석이던 진해지역위원장으로 복귀한 김종길 회계사가 출마할 것으로 예상하는 상황이지만 지난 총선에서 아깝게 패한 만큼 황기철 전 국가보훈처장의 재도전 가능성도 관심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김해는 도내 지역구 중 대표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다. 현역 의원이 모두 민주당이다. 김해갑에서는 4선에 도전하는 민홍철 의원에 누가 대적할지가 최대 관심이다. 민 의원이 22대 총선에서 승리하면 영남 최초의 민주당계 4선 의원이 되기에 당내에서도 새로운 후보군 발굴은 고민스러운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총선 과열 등을 우려해 지역위원장 인선을 미루고 있는 상태다. 신청자는 총 4명이었으나 현재 경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박성호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장과 권통일 전 교육부 장관 보좌관으로 후보가 좁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을에는 김정호 의원이 3선에 도전한다. 김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김포공항에서 신분증 확인을 요구하는 공항 보안직원과 언쟁을 벌인 ‘갑질 논란’으로 컷오프(공천배제)됐다가 회생했다. 박준호 전 도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박 전 도의원은 도당위원장 출마, 이재명 대표 동조 단식 등 활동을 이어왔다. 국민의힘에선 김성우 당협위원장과 서종길 전 당협위원장, 이춘호 중앙위원회 특보단장 등이 거론된다. 진보당은 전 도의원인 이천기 김해시위원회 위원장을 후보로 확정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양산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자리를 나눠가진 곳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양산갑에는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지낸 윤영석 의원이 4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도의원 예비후보로 나섰던 정형기 국민의힘 도당 대변인도 도전장을 내민다. 3선인 현역의원의 교체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낙동강벨트’로 불리며 야당에 유리한 인근 지역 구도를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 민주당에서는 이재영 지역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이 높아 윤 의원과의 리턴매치 가능성이 주목된다. 여기에 김성훈 전 도의원이 출마 뜻을 보여 이 지역위원장과의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진보당에서는 이은영 노동운동가가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이 외에도 심경숙 전 양산시의회 부의장, 박재우 전 시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양산을은 지난 총선 때 경남으로 돌아와 재선에 성공한 김두관 의원이 3선 도전에 나선다. 당시 나동연 후보와 1.64%p 차이의 접전을 벌였으나 나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서 양산시장에 복귀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최근 한옥문 전 도의원을 지역위원장으로 임명해 두 사람의 대결의 예상된다. 김 의원과 한 위원장 고향이 남해인 공통점이 있다. 여기에 윤종운 윤석열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직총괄 본부 해양수산분과위원장과 정장원 전 웅상출장소장, 신인균 국방네트워크 대표 등도 거론되고 있다. 지난 총선 때 접전을 펼친 만큼 중앙당 차원의 인물 배치 가능성도 거론된다.

    ◇중부권= 통영고성은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이 3선 중진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통영시 출신의 비례대표인 신원식 의원도 언급됐으나 최근 국방부장관에 내정돼 출마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는 정광호 지역위원장과 지난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강석주 전 통영시장, 백두현 전 고성군수 등이 거론된다. 여기에 통영이 고향인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출마 가능성도 계속해서 언급되고 있다. 아울러 지난 보선에서 한국당 공천경쟁에서 밀렸던 김동진 전 통영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할지도 주목된다.

    초선의원이면서도 윤 대통령 대선 캠프 비서실장과 인수위 행정실장을 지낸 서일준 의원이 재선에 도전하는 거제는 21대 총선 예비후보이자 지난 지방선거 거제시장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김범준 거제정책연구소장도 출마 후보군으로 언급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변광용 전 거제시장이 유력하다. 변 전 시장은 지난 지선 초박빙 승부에서 387표로 아깝게 낙선한 뒤 거제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지지세를 모아왔다. 백순환 전 지역위원장과 옥영문 전 거제시의회 의장도 출마 가능성도 언급된다. 여기에 공천 탈락·배제로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서 탈당과 복당을 반복한 김한표 전 의원과 윤영 전 의원, 김해연 전 도의원 등 출마 여부도 관심이다.

    밀양의령함안창녕은 정치개혁특위 등 국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조해진 의원이 4선에 도전하지만 지난 지방선거 공천 잡음 등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지역에서는 박일호 밀양시장과 박용호 창원지검 마산지청장 등의 출마설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또 박상웅 대통령직인수위 자문위원도 일찌감치 텃밭을 다지고 있다. 보수세가 강한 지역에서 이들과 맞붙을 민주당 후보로는 김태완 지역위원장이 유력하다. 김 위원장은 도의원, 창녕군수 선거 등에 나서며 지역에서는 이름을 알려왔다.


    진주갑 박대출 의원 4선 도전에 국힘·민주 등서 6~7명 거론

    진주을 강민국 의원 재선 도전에
    김재경·정인철·한경호 등 채비

    통영고성 3선 수성 정점식 의원에
    민주 정광호·강석주·백두현 등 거론


    ◇서부권= 진주갑에는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박대출 의원이 4선에 도전한다. 보수세가 강한 데다 3선 현역의원 지역구라 물갈이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만큼 보수정당의 후보군이 다양하게 거론된다. 여기에 올해 신년 특사로 복권된 최구식 전 국회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여기에 장규석 전 경남도의회 부의장과 지난 총선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유근 KB코스메틱 대표도 출마 예상자로 거론된다.

    지난 총선에서 당내 경쟁이 치열했던 민주당에서도 여러 후보군이 거론된다. 이미 여러 선거에 도전했던 갈상돈 지역위원장과 김헌규 변호사, 성연석 전 도의원 등이 언급된다. 진보당에서는 류재수 전 시의원을 후보로 확정했다.

    지난 총선에서 초선인 강민국 의원을 배출한 진주을은 강 의원이 재선 도전에 나서는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4선을 지낸 김재경 전 의원과 지난 총선 공천 경쟁에서 패한 정인철 전 청와대 비서관도 거론된다. 여기에 고향이 진주인 주진우 대통령비서실 법률비서관의 출마 가능성은 진주 양 선거구에서 언급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한경호 진주을 지역위원장이 출마한다. 지난 국회의원 선거와 진주시장 선거에서 낙마한 한 위원장은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총선 기반을 다지고 있다. 여기에 박양후 전 경상국립대 초빙교수 역시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 중인 하영제 의원의 탈당과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되버린 사천남해하동은 국민의힘 후보 출마 과열이 예상된다. 현재 지역에서는 강명상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경남지역협의회 회장, 박정열 전 도의원, 서천호 전 국가정보원 제2차장, 최상화 전 청와대 춘추관장, 정승재 한국인권사회복지학회장, 조상규 변호사 정도가 거론되는 상태다.

    다만 국민의힘이 사고당협 위원장 인선 대상에서 사천남해하동을 제외하면서 전략공천의 가능성도 점쳐진다. 여기에 윤 대통령 검찰총장 시절 대검 차장으로 손발을 맞춘 사천 출신 강남일 전 대전고검장의 출마 가능성도 함께 언급된다. 민주당에서는 제윤경 지역위원장이 대내외적으로 불출마 뜻을 밝힌 상태에서 전 지역위원장인 고재성 경남남북교류협력위원회 위원의 출마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황인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 정현태 전 남해군수, 차상돈 전 사천경찰서장 등 후보군이 풍부하다.

    거창함양산청합천은 지난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고도 무소속으로 당선된 김태호 의원이 4선에 도전한다. 김 의원은 이후 2021년 1월 국민의힘에 복당했다. 다만 지난 총선 때도 언급됐던 ‘험지’ 출마 요구 목소리가 이번 총선 때는 더욱 힘을 받을 것 인지가 관건이다. 지난 총선 김 의원과 함께 경쟁했던 강석진, 신성범 전 의원의 재도전도 관심을 받았으나 강 전 의원은 지난 1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선임돼 출마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는 김기태 현 지역위원장, 서필상 전 지역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이 있으며, 지난 총선 부산 남구 갑에 출마했던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의 출마설도 언급되고 있다.

    이지혜·김현미 기자


    ※ 출마예상자 명단에 이름이 빠졌거나, 불출마 의사가 명확한데도 포함된 분들은 경남신문 편집국 정치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055-210-6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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