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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1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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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의함창’ 공천 취소·김해갑 결선 경선… 국힘 경남 공천 지연

공관위 “부적절 사건 연루 박일호 공천 취소… 박상웅 추천 건의”
김해갑 권통일-박성호 10·11일 결선
창원 의창구는 김종양 공천 확정

  • 기사입력 : 2024-03-10 20: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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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무리 국면이었던 국민의힘 경남지역 공천이 밀양·의령·함안·창녕 박일호 후보 공천 취소와 김해갑 권통일-박성호 결선 경선으로 미뤄졌다. 양자간 경선으로 치러진 창원 의창구는 김종양 전 경남경찰청장이 공천자로 확정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 경선을 통해 4·10 총선 밀양·의령·함안·창녕 후보로 확정된 박일호 전 밀양시장의 공천을 취소했다.

    4·10 총선 국민의힘 김해갑 경선후보들. 왼쪽부터 권통일, 김정권, 박성호 후보(가나다순)./후보 페이스북/
    4·10 총선 국민의힘 김해갑 경선후보들. 왼쪽부터 권통일, 김정권, 박성호 후보(가나다순)./후보 페이스북/

    공관위는 공천 취소 이유로 박일호 전 밀양시장이 뇌물수수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건을 들었다. 국민의힘 클린선거지원단은 전날인 7일 오후 박일호 후보와 박 후보를 뇌물수수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허 홍 밀양시의원, 그리고 박 전 시장에게 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관계자를 불러 박 후보의 뇌물수수혐의 고발사건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는 “박일호 후보는 밀양시장 재직 당시 부적절한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이며, 이는 국민의힘이 강조해온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으로 판단했다”며 “이에 박일호 후보 공천을 취소하고 박상웅 후보를 추천하는 것으로 비대위에 재의결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근거로 제시되는 당규를 두고 공관위와 당사자인 박일호 후보는 해석을 달리하며 향후 공방을 예고했다.

    당규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추천 규정’ 제30조에 의하면, 후보자로 확정됐더라도 금품수수 등 현저한 하자가 있는 것으로 판명됐을 경우에는 비대위 의결로 후보자 추천을 무효로 할 수 있다.

    박 후보는 이날 즉각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힘 공관위의 공천 취소 결정은 천부당만부당한 결정”이라면 “공천 취소 근거로 든 당규는 금품수수 등 현저한 하자가 있는 경우로 ‘판명’된 경우에 해당한다고 하지만 이 고발건은 시의원의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고 아직 판명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공관위가 경선서 탈락한 박상웅 후보를 공천자로 추천하고 이를 재의결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황이나 박일호 후보도 이날 서울남부지법에 공천효력 정지와 지위가처분을 신청해 향후 잡음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이날 이어진 기자회견서 결백을 다시 한 번 주장하며 공천 취소를 철회해 달라고 촉구했다. 철회되지 않을 때에는 중대 결심을 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무소속 등 모든 길은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9일에는 지지자들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경선 과정을 거친 후보자를 탈락시킨 것은 유례가 없다. 이는 지역 주민의 뜻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4차 경선 지역이었던 김해갑은 권통일 전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정책보좌관과 박성호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결선 경선을 치르게 됐다.

    3자간 경선으로 치러진 4차 경선에서 50% 이상 득표한 후보가 없어 공천자 확정은 결선 투표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김해갑 결선 경선은 10일부터 이틀간 결선 경선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종양 전 경남경찰청 청장과 배철순 전 대통령실 행정관 양자간 경선이 치러진 창원 의창구는 김종양 후보가 최종 공천자로 확정됐다.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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