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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3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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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여당”-“정권 심판”… 여야 선대위 체제 돌입

국힘, 선대위 발대식·공천자대회
민주, “판세 백중세” 과반의석 목표

  • 기사입력 : 2024-03-19 20: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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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지역구 공천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개편하면서 출진 채비를 갖췄다.

    국민의힘은 ‘일하는 민생여당론’을, 더불어민주당은 ‘정권심판론’을 각각 선거 전략으로 내세웠다. 국민의힘은 “오만하면 위기”라며 선거를 앞두고 자세를 낮췄고, 민주당도 현재 판세를 백중세로 진단하며 “매우 힘든 반집 싸움”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를 열고 총선에 나서는 후보자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했다.

    총괄선대위원장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정부와 집권여당은 조금이라도 오만하거나 국민 앞에 군림하려는 모습을 보였을 때 감당할 수 있는 큰 위기가 왔었다. 국민을 섬기는 자세, 따끔한 지적을 받드는 자세만이 22일 동안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여당의 약속은 실천력과 추진력이 담보되지 않나. 동료 시민의 일상 과제를 해결하는 족집게 공약을 더 제시해야 한다”며 “‘이재명 사당화’를 추진하면서 허황된 공수표만을 남발하는 민주당에 맞서서 이행할 수 있는 공약을 세심하고 정교하게 제시하자”고 말했다.

    국민의힘 상징색인 붉은색 상의를 맞춰 입고 참석한 총선 후보들은 단상 아래서 ‘정치개혁’,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선거 승리 구호를 외쳤다. 행사에서는 한 위원장이 30·40세대 후보 5명에게 주요 공약 자료를 담은 택배 상자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한 위원장은 이후 비공개로 후보자들과 일일이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앞서 지난 17일 4·10 총선 출마가 확정된 지역구 후보자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하며 승리 의지를 다졌다.

    상임선대위원장인 이재명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총선 후보자 대회’에서 “민주공화국의 백미인 총선이 며칠 남지 않았다. 바로 그날은 국민이 집권 여당의 지난 2년을 심판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니라 국민의힘과 국민이 대결하는 날”이라며 “민주당의 훌륭한 후보들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국민이 승리할 수 있는 유효한 도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9일 열린 선거대책위 본부장단회의에서는 총선 판세를 여야의 호각, 백중세로 진단하면서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 과반 의석 확보를 희망 목표로 제시하기도 했다.

    김민석 총선 상황실장은 “현재의 판세는 매우 유동적이고 빡빡한 백중세”라며 “151석을 현재 여전히 최대의 희망 목표로 보고 있지만, 실제 현실은 지역과 비례를 포함해서 1당 확보가 매우 힘겨운 반집 싸움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선대위는 선거를 한 달여 앞둔 지난 12일 공식 출범했다. 상임선대위원장인 이 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공동선대위원장들은 파란색 점퍼를 입고 ‘못 살겠다 경제폭망’, ‘못 살겠다 김건희 게이트’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정권심판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한 시민이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경남신문 자료사진/
    한 시민이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경남신문 자료사진/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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